영화 분노의 주먹 감상. 뭔가 여운이 남는 복서의 이야기

행인7

2008.09.15 15:08:58

조회 173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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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극적인 승리도, 인간 승리도 없습니다.
수많은 복서들을 이기고 정상에 군림했지만, 결국 자신을 이기지 못하고
정상에서 내리막길을 걸은 복서의 이야기.

마지막에 거울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하는 대화가 참 인상 적이었습니다.

네가 말했던 그날 밤이 기억나?
\'친구, 이건 너의 밤이 아니야
\'우린 윌슨한테 대가를 치르러 가는 거야\'
\'이건 너의 밤이 아니야 내 밤이지\'
윌슨한테 뜨거운 맛을 보여주는 건데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가 타이틀을 거머쥐었지
\'팔루카빌\'행 편도 승차권이 있었어
그 때 이후로 난 망가졌지, 찰리

정상을 밟았지만, 이후론 내리막이었지

그건 너였어, 찰리
네가 내 형이었어

넌 조금 더 내게
신경썼어야 했어

나를 더 아껴줬어야 했어...

눈앞의 돈에 눈이 뒤집혀
일부러 KO당하는 게 아니었어

넌 이해 못하지만
난 교훈을 얻을 수도 있었어...

난 과거에 권투선수였어...

양아치가 아니라
정말 뭔가 될 수도 있었다구

정면승부 하자
그건 너였어, 찰리

- 그건 너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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