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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국 복싱계에 진정한 '챔피언'은 없다

C&U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9.17 14:56:06
조회 293 추천 0 댓글 2

올림픽이 끝난후 복싱계를 되짚어보는 기사이긴한데 대안이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음. 그냥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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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67363


한국 복싱계에 진정한 \'챔피언\'은 없다
[베이징 올림픽] 20년 노골드로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복싱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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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정주(오른쪽)가 17일 저녁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복싱 웰터급(69kg) 8강전에서 미국의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 안면에 주먹을 날리고 있다.
ⓒ 유성호
icon_tag.gif<U>김정주</U>

<U></U>

한국 복싱의 마지막 생존자였던 김정주(웰터급 69kg)마저도 아시아 국가(카자흐스탄) 선수에게 완패(6-10)함으로써 이번 올림픽에서 복싱의 최종 성적은 레슬링과 마찬가지로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7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다가 몰락한 레슬링과는 달리, 복싱은 아예 1988년 서울올림픽 김광선, 박시헌 이후 20년째 \'노골드\'인 데다, 시상대에 오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무엇이 복싱을 이토록 침체의 늪에 빠뜨렸을까?

 

프로 복싱의 몰락은 아마추어 복싱과 프로와의 단절을 불러왔고 이는 한국 복싱 전체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아마추어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에 입문해서도 성공한 선수가 있긴 하지만, 아마추어에서 체계적인 기본기를 습득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프로에 데뷔하는 것이 세계챔피언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엘리트 코스다.

 

모하메드 알리, 오스카 델라 호야, 에반더 홀리필드, 로이 존스 Jr. 등 역대 최고로 기억되는 복서들 대부분이 올림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던 선수들이다. 한국의 김광선, 문성길, 변정일 등도 마찬가지였고 비록 올림픽 출전은 못했지만 최장수 챔피언 유명우의 실력도 바로 아마추어 시절에 익힌 탄탄한 기본기가 밑바탕이 됐다.

 

침체의 늪에 빠져버린 한국 프로 복싱

 

하지만 프로복싱의 침체로 인해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로선수에 도전하는 대신 안정적인 실업팀 취업을 택하기 시작했고 중·고등학교 복싱부는 대학진학을 위한 선택 종목 중 하나가 돼 버렸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플라이급으로 출전한 이옥성은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세계무대에서 통할 유망주임이 검증되었지만, 그를 활용할 프로 무대가 붕괴된 상태여서 프로에 데뷔할 이유도 방법도 없었다. 대학원까지 진학했다가 실업팀(보은군청)에 취업한 건 당연한 결정 아니었겠는가? 이미 전성기를 지난 28살(81년생)의 그에게 금메달은 애초부터 쉽지 않은 바람이었다.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프로진출이 단절된 뒤 프로무대에선 3전 만에 챔피언에 오르고 전반적인 기량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형편없어졌다. 관중이 등을 돌리는 건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1년에 잘해야 두 번 시합이 있는 한국챔피언이 한 경기당 받는 파이트머니는 이것저것 제하고 100만 원 정도니 연봉으로 따지자면 200만 원인 셈이다. 오히려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선수를 무시하고 인정을 하지 않는 지경이 됐다. 실력도 그렇고 수입도 그렇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아마추어 국가대표에 대한 지원은 적어도 프로선수들로선 꿈도 꾸지 못할 정도였다. 태릉선수촌에 세계적인 수준의 전용 체육관을 세웠고 지난 1년간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등으로 석 달 이상 해외에 체류했다.

 

독재정권이 만들어낸 엘리트 스포츠의 한계

 

< type=tex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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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노동자 체육관 복싱경기장 전경.
ⓒ 홍현진
icon_tag.gif<U>복싱</U>

<U></U>

선수들은 전원이 실업팀 소속이다. 미국 시카고에서 벌어진 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2007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명도 8강에 들지 못해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12월엔 선수단 전원이 유럽 전지훈련을 한 달 동안 다녀왔다. 그럼에도 카자흐스탄과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지역출전권을 위한 패자부활전을 간신히 통과해 역대 최저인 5장의 출전권만 따냈다. 예견된 몰락이었다.

 

유도, 레슬링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곧 세계 최고 기량의 세계챔피언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복싱은 아니다. 2분 4라운드가 아닌 3분 12라운드를 뛸 체력과 기량을 갖춰야 하는 프로챔피언에 올랐을 때 비로소 챔피언으로 불린다.

 

호랑이를 그려볼 생각을 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고 했던가?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세계챔피언의 길에 도전할 꿈을 접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스템으론, 큰 목표를 품은 다른 나라 선수들의 기량과 투지에 밀릴 수밖에 없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안되는 상황이라 백수가 되느니 차라리 학생으로 지내자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누가 이들을 탓할 자격이 있을까? 이게 오늘날 한국복싱의 실상이자, 독재정권시절 사상누각처럼 기형적으로 성장한 엘리트 스포츠의 한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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