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실비아 `표도르! 재대결할 때까지 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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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실비아(32, 미국)가 자신에게 완벽한 패배를 안겨준 파이터는 표도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재대결할 때까지 지지 말라는 메시지를 표도르에게 남기기도 했다.
팀 실비아는 최근 발간된 미국의 격투기월간지 인터뷰에서 "알롭스키戰은 교통사고와 같은 것이었고 랜디 커투어戰에선 내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노게이라와의 대결에선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다"며 "내가 완패한 경기는 표도르戰이 유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실비아는 2008년 7월 어플리케이션 헤비급 타이틀을 걸고 표도르와 맞섰다. 그러나 결과는 1라운드 경과 35초 ko패 였다. 표도르는 스탠딩 타격전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끊임없이 압박했고, 팀 실비아는 표도르의 공세에 완패하고 말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표도르가 최홍만의 경기에서 고전하는 것을 보고 그의 컨디션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찬스를 잡은 뒤 곧바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표도르였다. 그런 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드림에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후 어플리케션 챔피언 표도르와 재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말한 팀 실비아는 표도르를 향해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나와 다시 만날 때까지 패배하지 말라"며 두 메이저단체의 챔피언으로서 다시 붙어보자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팀 실비아는 이번 인터뷰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인 알롭스키에 진심어린 충고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어플리케이션에서 조쉬 바넷과의 경기오퍼를 수락할 필요가 없었다. 경기 간격이 너무 짧다"며 "너의 가치를 소중히 해라. 파이터는 나쁘고 영리한 면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너는 어플리케이션 톱파이터 중 가장 성장성이 크다. 지금부터 니가 역사를 만들 것이다"라며 알롭스키를 응원했다. 팀 실비아는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알롭스키와 합동훈련을 갖기도 했다.
팀 실비아은 내년 2월 3일 드림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K-1 톱 파이터인 제롬 르 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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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fliction  제공
글- 이교덕 기자(doc2ky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