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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살 노장\' 홉킨스, 무패 챔피언 파블릭에 3-0 판정승


43살의 노장 복서 버나드 홉킨스(미국)가 무패 챔피언인 켈리 파블릭(26)을 누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전 미들급 통합챔피언이었던 홉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홀에서 열린 라이트헤비급 논타이틀 12라운드 경가에서 현 WBC, WBO 미들급 챔피언 파블릭을 시종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이 119.106, 117-109, 118-108의 점수를 매겼을 만큼 홉킨스의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에 앞서 복싱 전문가들은 최근 무패행진을 벌이며 주목받고 있는 26살 챔피언 파블릭의 승리를 대부분 점쳤지만 결과는 전혀 반대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는 이번 경기는 논타이틀전인 만큼 체중 부담을 덜기 위해 라이트 헤비급 한계체중인 175파운드(79.38kg)에 5파운드 모자란 170파운드(77.11kg)로 계약체중을 맞춰 싸웠다. 이들의 원래 체급인 미들급은 한계체중이 160파운드(72.57kg)다.

1라운드부터 홉킨스의 일방적인 우세가 이어졌다. 백전노장 홉킨스는 초반부터 거세게 파블릭을 몰아붙였다. 계속 공격을 허용한 파블릭은 5라운드에 출혈을 일으켰고 시종 고전을 면치 못했다. 17살이나 젊은 파블릭이었지만 힘과 스피드에서 홉킨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홉킨스는 이날 승리로 49승5패1무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향후 다시 챔피언에 도전할 명분을 얻게 됐다. 반면 파블릭은 34연승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논타이틀이라 현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에는 영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