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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위대했던 최초의 흑인 스포츠 선수들

C&U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11.05 15:31:11
조회 207 추천 0 댓글 1

<STRONG>위대했던 최초의 흑인 스포츠 선수들</STRONG>


1863년 링컨대통령의 노예해방선언 이후 137년 만에 미국에서 흑인대통령이 탄생하였다. 미국에서의 흑인의 사회적 위치는 노예로 시작한 것이었으니 실로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흑인이 실제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1960년대 후반이었지만, 그 이전에 이미 스포츠로 흑백차별을 극복했던 위대한 흑인 스포츠 선수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3명을 소개한다.


재키 로빈슨 (Jack Roosevelt Robinson, 1919~1972), 야구

엄밀히 말해 그가 최초의 흑인선수는 아니었다. 1876 \'분리한다고 해도 평등하면 위법이 아니다(Separate But Equal)\'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자, 메이저리그에서도 흑인들을 퇴출시켰기 때문이다.

인종 차별로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선수들이 사라진 1887년 이후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흑인선수가 재키 로빈슨이다. 그의 출전은 브루클린 다저스 (현재 LA다저스의 전신)의 단장이었던 브랜치 리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능이 넘치는 선수라면 피부색과는 상관없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그와 계약했기 때문이다.

재키 로빈슨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다 해도 관중들의 심한 야유와 모욕에 대한 인내심이 없었거나, 무엇보다 그런 최악의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야구를 해나가는 용기를 가지지 못했다면 구단주의 위대한 용기는 해프닝으로 끝났을 것이다.

같은 팀 동료조차도 "니그로인 그와는 같이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고 이적을 요구하기도 했고, 상대 팀은 물론 대부분의 다저스의 팬들로부터도 야유와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카디널스와 같은 팀은 경기 자체를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의도적인 빈볼이나 상대의 스파이크에 유니폼이 찢어지고 피가 나도 재키 로빈슨은 흥분하지 않고 묵묵히 경기에 임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필드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어필했다.

직간접적인 폭력 속에서 데뷔시즌을 보내면서 타율 0.297, 12홈런, 29도루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이 해에 처음으로 제정된 신인왕에 선정되었다. 그런 그의 태도에 사람들은 조금씩 문을 열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 \'재키 로빈슨 상\'이라고 부르고 있는 이유도 초대 신인왕인 그를 기리는 의미에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재키 로빈슨이 데뷔한 지 50주년이 되는 1997년 그의 등번호 42번을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결번시켰으며 2004년에는 4 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했다. 그날은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날이다. 재키 로빈슨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구 결번인 4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LA다저스는 선수 전원이 4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러한 다저스의 선구자적 업적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선수를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스카우트한 것이다. 그 주인공인 <ST1:PERSONNAME w:st="on">박찬호</ST1:PERSONNAME>도 따지고 보면 재키 로빈슨의 덕을 본 셈이다.

조 루이스(Joe Louis, 1914~1981), 복싱

흑인챔피언이기에 앞서 그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헤비급타이틀 방어 25차례 및 12 (106개월) 동안 세계 챔피언을 지낸 경우는 전 체급을 통틀어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복싱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고, 2005 Ring magazine 이 선정한 역사상 최고의 100인의 복서 중 만장일치로 1위에 선정되었다.
일명 갈색폭격기 (the Brown Bomber)로 불렸던 그의 업적은 복싱에서의 업적을 넘어서, 최초로 흑인이 스포츠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1942년부터 45년까지 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하였다. 흑인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차원으로 흑인참전거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미국에 부당한 일들이 수없이 많지만, 히틀러가 그걸 고쳐주는 건 아닐 것이다 (Lots of things wrong with America, but Hitler ain\'t going to fix them.) 라며 의연히 참전했으며, 그간의 대전료를 모아 $100,000을 군대에 기부하는 등 흑인뿐만이 아닌 온 국민의 영웅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전쟁 중이던 1943년 헐리우드에서 This Is the Army 란 뮤지컬이 만들어졌을 때 주인공은 바로 그였다.

종전 후에는 링에 복귀해서 또다시 연승을 이어가다가, <ST1:DATE w:st="on" year="1951" month="10" day="26" o:ls="trans">1951 10 26</ST1:DATE> 록키 마르시아노에게 8라운드 KO로 지면서 은퇴했다. 통산전적 72전 69승 3패 (55KO). 그의 나이 37살 때 였다.

1941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빌리 콘(Billy Conn)과 시합하기 전, 콘이
치고 빠지기(Hit and run)전법으로 승리할거라고 장담하자, 루이스는 링에서 도망갈 수 있어도 숨을 곳은 없다(He can run, but he cant hide)라며 응수했는데, 이 말은 오늘날 격투기 시합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남았다. (경기는 콘이 12라운드까지 점수에서 앞섰지만, 13라운드에 루이스가 KO로 이겼다)

그가 67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때, 당시 대통령 레이건은 예외적으로 그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되도록 특별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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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아더 애쉬 (Arthur Robert Ashe, Jr., 1943~1993), 테니스<O:P></O:P>
</STRONG>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아더 애쉬는 흑인 최초의 US오픈테니스대회 우승(1968)자이며, 호주오픈(1970), 윔블던(1975)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그랜드슬램 3회를 포함한 통산 단식 타이틀 33, 복식 타이틀 18개를 보유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흑인인권문제에 대해 열성적으로 헌신했다. 인종차별정책에 항의하는 31개 단체의 수장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하기도 했고, 1985년에는 주미 남아공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1988
년, 불행히도 그는 심장수술을 위한 수혈 중 AIDS에 감염되었다. 에이즈에 감염된 것에 대해 신을 원망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에서 5천만 명이 테니스를 접했다가, 5만 명의 프로 선수가 탄생하고, 그 중 5천 명이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해볼 기회를 갖고 단 한 명이 우승을 한다. 그때 신께 왜 내가 이런 자리에 오를까요? 라고 묻지 않았다. 지금 이런 고통 중에도 왜 하필 나입니까? 라고 묻지 않는다.

1992
년에도 백악관 앞에서 아이티 난민들에 대한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로 인해 체포되는 등 1993 2월 사망하기 직전까지 흑인인권운동에 헌신했다. 1992 SI지 선정 올해의 스포츠인상을 수상했고, 전미테니스협회는 2005년 새로 건축한 US오픈센터코트를 그의 이름을 따서 \'아더애쉬스타디움\'으로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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