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vs종합격투 이 둘중에 강한 무술은?

결론. 답 없음.
(할 짓이 없어서 쓰는 글이다 보니 글이 꽤 길어요 형들. 기냥 읽지마요. 나 할거 없어서 쓴거예요.)

당연히 복싱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복싱이 이긴다고 하고
이종격투기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종격투기가 이긴다고 하겠지.


근데 백날 말로 떠들어 봤자 결론 나나.


비탈리랑 효도르랑 복싱에서 붙으면 효도르가 개털리는건 뻔할 뻔자고
효도르랑 비탈리랑 종합에서 붙으면 비탈리가 씹털리는것도 마찬가지고.


비탈리와 효도르가 복싱에서 붙어서 효도르가 개 발리면
복싱 팬은 \'거 봐라 효도르 ㅈ밥이잖아. 복싱>>>넘사벽>>>종합\' 이럴꺼고
종합 팬은 \'지랄 복싱 룰로 하니까 그렇지. 종합에서 붙어야 진짜 강한게 갈라진다\' 이러겠지


그래서 효도르랑 비탈리랑 종합에서 붙였는데 비탈리가 쳐맞으면
종합 팬은 \'거봐 븅신들아 종합이 킹왕짱이라니까\' 이러고
복싱 팬은 \'지랄 그게 말이 되냐. 비탈리가 그래플링을 안했는데 어떻게 상대가 돼\' 이러겠지.



그럼 모두가 원하는 비탈리와 효도르의 길가다 어깨부딪쳐서
부랄깨불고 눈찌르고 쥐어뜯기가 가능한 개쌈나는 시츄에시션에선 어떻게 될까?
그때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짐.



둘이 길에서 붙어서 싸웠는데 비탈리가 이겼으면
복싱팬은 \'시발람들아 맨손으로 붙이니까 효도르 개박살 나잖아. 복싱 짱이야\' 이러겠고



효도르가 이기면
종합팬은 \'ㅉㅉ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복서들의 최후네\'이러겠지.



근데 시발 저런 상황이 벌어지나? 그리고 실제로 저런일이 생긴다고 해도
비탈리가 100%이길지 효도르가 100% 이길지 어떻게 알어.


설령 둘이 붙어서 결과가 나왔을때, 그 사람이 강해서 이긴건지, 그 무술이 강한건 지는 또 어떻게 증명해?
여자들이 담배피는 남자 싫다고 하지만
조인성이 담배피면 \'오빠 머시써염\' 이러는 경우도 있는거 아니야.
진짜로 여자들이 담배피는 남자를 싫어하는건지 우리가 담배를 펴서 싫어하는건지 뭐가 맞는건데.
(아 물론 난 이 경우에 대해선 우리가 피니까 싫어하는거라고 알고 있어.)

뿐만이 아니라 뭐 둘중에 누군가 이겨서
\'복싱은 종합을 못이깁니다.\'라고 선언 한다든지
\'종합으로는 복싱을 못이기겠네요.\'라고 선언 한다고 해서


종합팬 복싱팬들이 결과에 순응할까?


\'ㄴㄴㄴ 이건 헤비급들의 경기라서 이런 일이 벌어진거임. 경량급, 중량급 선수들에선 우리 무술이 이김.\'
이러지 않으라는 보장있나.\'


다시 한번 결론.
백날 말로, 글로 떠들어봤짜 종합vs복싱중 우월한 스포츠는 가릴 수 없음.
만약에 가린다고 해도, 그건 각각의 경우이지 일반화 될 수 없음.


흔히들 종합팬들의 착각과 논리는
[1]\'복서는 관절기,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어서 상대가 안됌. 또 전광석화 같은 태클 앞에선 속수무책임.\'

또 복싱 팬들의 착각과 논리는
(1)\'발차기고 태클이고 스탭으로 피할 수 있음. 길바닥에선 태클 못씀.\'


인데 둘다 너무 편협한 생각이지.

[1] 주장의 오류는
그 복서가 이종을 하다가 복서로 전향 한 걸 수도 있고 전향하지 않았다고 치더라도
정말 좋은 운동신경이 있어서
뭐 태클이 들어올때 무릎으로 차지 않으라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복서들은 발이란걸 쓸줄 모르는 사람인줄 아는 이종팬도 있더라.)


상호간에 맞잡았을때,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무게감량에 찌든 삐적 마른 복서가 아니라
다부진 복서라서 힘에서 안밀릴 수도 있겠지. (유술계열이 상대의 힘을 이용한다는거 정도는 아니까 태클은 말아줘.)



또 쵼내 빠른 태클이면 복서들 ㅈㅈ친다는데
이건 복서들의 원투를 안봐서 하는소리고.  태클이 쵼나 빠르다고 말하는 이종팬들이
복서의 원투를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네. 태클이 진짜 미칠듯이 빠르다고 해도
주먹이 움직이는 속도와 온몸이 움직이는 속도가 어떨지는 말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난 복싱팬이라 이건 좀 잘아는데, 흔히들 종합격투선수의 원투와 복서의 원투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0.0001과 0.00001은 미세한 차이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엄청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는걸 알런지 모를런지.
여튼 이 부분은 개소리.



(1)주장의 오류는
까고 말해서 우리 복싱하는 사람들은 발차기, 관절기, 태클 이런거 피하는거에 익숙한게 아니라
원투 날아오고 훅날아 오는거 피하는거에 익숙하잖아.
스탭으로 다 피한다는게 솔직히 가능해?
마주 서서 A는 B를 향해 달려 오고 B는 A를 보면서 뒤로 움직이는데
뒤로 달리기가 빨라 앞으로 달리기가 빨라? 뭐 옆으로 스탭 밟는다고 해도
순간이동을 하는건 아니니까. 스탭이라는게 인간 몸에서 나오는데 뭐 한 걸음에 3미터 4미터 움직일 수 있는건 아니잖아.

발차기도 마찬가지지. 최용수 선수가 마사토한테 진게 뭔데.
룰의 제약도 있지만, 발차기라는 변수가 흐름을 완전히 깨놔서 그런거였잖아.


뭐 여튼 헛소리였고
내 생각은 이래.



비탈리가 효도르한테 개쳐맞고
\'님들 복싱으로는 종합이랑 싸우는데선 안먹혀요. 그냥 종합 배우세요. 종합이 킹왕짱이예요.\'
할때까지 복싱팬은 절대로 종합이 복싱을 이긴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꺼고



효도르가 비탈리한테 안와골절고나서
\'님들 종합이 복싱한테 져요. 복싱한테 개기지 마요.\'
이럴때까지 종합팬은 절대로 복싱으로 종합을 이긴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꺼야.



백번양보해서 각 종목의 팬들이 저런 결과를 받아들여도



여전히 일부는
\'지랄마라. 저건 헤비급들 이야기지 우리 같은 일반인은 중량급, 경량급 선수들의 결과가 필요하다.
중,경량급에선 다른 결과가 벌어질거다.\' 할꺼라고



진짜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중, 경량급의 두 종목 선수들이 붙어서 한 종목이 어느 한 종목에게 이겼다고 하더라도
이건 다시 말하지만 그 선수가 쌘건지 그 종목이 쌘건지 도무지 증명할 길이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싸우지 말자. 토론하지 말자. 아 토론정도야 좋은데 논쟁 하지 말자.
어차피 그런 상황은 안벌어지고 그런 상황이 벌어져도 일반화 될 수 없잖아.
상호간에 우리 종목이 우월하다 따지는게 얼마나 우습고 비생산적인 일이야.



기독교가 우월하니 불교가 우월하니
기독교인이 불교인한테가서 \'임마. 하나님이 짱이다.\'
불교인이 기독교인한테가서 \'색휘야. 석가모니가 김진리야.\'
이렇게 백날 설교해봤자 씨알이나 맥히겠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주고 각자의 영역에서만 놀게.
저쪽 동네를 뭐하러 관심가져. 자기 동네 관심만 가지기에도 바쁜데.



이상 잠 못드는 밤에 캐 븅신이 헛소리 씨부림.
꽤 긴데 읽을 사람이 있을려나 ㅋㅋㅋㅋㅋ 읽었다면 그 사람도 잠이 안오는거 겠지.



아 추가로 한마디.
이건 김진리라 하는 소린데
킥복싱 배우면서 킥복싱이 짱이라고 하는 놈들중에 이런 놈들이 있더라.
\'킥복싱은요 주먹질도 배우고 발차기도 배우거등요? 그러니까 킥복싱 수련이 극한에 다다르면
복서랑 복싱으로 붙어도 비등비등 하거등요? 그러니까 킥복싱 배우세열.\'



이야 말로 알렉스 화분에 물주는 소리다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건 아니다. 그치?


저게 아닌 근거를 대보라고 하는 이 글을 읽는 격갤러가 있다면
먼저 묻고 싶다. \'너 운동 해봤냐?\'


운동해봤는데도 저런 소리하는거면 넌 그냥 그렇게 믿어라. 그냥 형은 그저 미소만 띄울게.



여기까지 병맛글 읽어줘서 고맙고요, 헛소린데 태클 걸어봤자
내가 반박할 수준도 못되고요, 괜히 리플로 싸우지 말고요,
아 개가 짖는데 뭐하러 대꾸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다음가서 \'이끼\'나 한편 더봐요.



마지막 추신.

격갤러 색기중에 일부 빠돌이 색기들아. 복갤 와서 괜히와서 물흐리지 마라.
복갤러들은 격갤가서 물흐린적 없다. 논쟁의 시작은 일부 격갤러 너 때문에 벌어지는건 알겠지.
그거 재밌어서 하는건진 모르겠는데, 떡밥이 쉬다 못해 부패한지가 오래다.
기냥 가서 UFC 더 보고 프라이드 경기 다운이다 받아서 더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