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2007년에 하도 이변적인 매치업이 mma계에 많았던지라..
난 그해를 이변의 해라고 불렀는데..


이변없이 당연당연한 결과만 이어질 것 같던 2008년.
연말에 이런 대박 매치업이 생겨나다니.. ㄷㄷ...

호야를 그닥 잘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코토 vs 마가리토 전 떠올리면
기술이 좋아도 과연 저 엄청난 체급차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의문스러웠는데..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이게왼일..

경기초반부터 파퀴아오의 분위기는 극도로 좋았다.
라운드 내내 파퀴아오의 우세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워낙 유효타도 잘터지고 파퀴가 공세적으로 나가고
호야는 점점 밀리는 기색이 역력해서..


속으로는..
"호야가 저렇게 쳐맞겠지만 설마 6체급 챔피언이라는 작자가 저기서 물러나겠는가.
분명 몇대 맞아주면서 틈새를 노리다가 어느새부턴가 전세를 역전시키겠지.."
싶었는데..

이건뭐..
9라운드 내내 파퀴아오의 우세고 도저히 역전을 할 세가 안보임..
마침내 8-9라운드에 이르자 진짜로 파퀴가 호야를 개발라버리고..
아예 코너에 몰아놓고 일방적으로 후드려패는 사태 발생..(역시 체급이 있어서인지 다운은 안내주는데..)
9라운드가 종결되자 이게 왠일..

판정패도 아니고 기권패 ㅡ,.ㅡ..;;
ㄷㄷ.. 세상에 호야를 저렇게 압도적으로 이기다니..
파퀴신 5-6체급 제패도 가능할 듯한데.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