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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일화를 그냥 잠도 안오는 밤에 들려드리겠습니다.

쉐도우 2006.08.08 03:16:48
조회 309 추천 0 댓글 8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복싱을했다. 그냥 그때 만화책보고 겉멋들어서 친구따라 체육관을 다녀 친구는 먼저 그만뒀지만 나는 가족같은 체육관 분위기의 그곳 사람들과의 정 그리고 복싱을 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지는 내 몸과 강해지는 정신력 관장님이 기술 하나하나 가르쳐주실때마다 인정받고있다는 뿌듯함과 성취감 복싱은 쉽게 그만둘수 없었다. 조용조용한 성격에 학교-체육관- 집 이렇게만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싸울일이 없었던 중학교시절 스파링한것빼고는 주먹을 쓴적이 없었다. 고등학생이 되었다. 나는 정말 가기 싫어했던 우리동네 꼴통학교로 가게 되었다. 다행인것은 우열반으로 나는 우반이었기때문에 같은반친구들은 대부분 착하고 공부를 잘했다. 그러나 복싱을 배우고 나는 처음 주먹을 썼다. 상황은 이동수업 종이 울리고 나는 다른반으로 수업을 받으러 가는 도중 우리반으로 수업을 들으러 오는 열반에 있는 한 새끼와 부딪혔다. 그새끼는 지금 말하는 뭐 일진 양아치?? 그런 부류고 중학교때부터 독하기로 소문난 학교에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그런 놈이었다. 키는 178에 60정도 됐다.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 그새끼는 가호잡는다고 내 어깨를 치고 갔고 나는 내 잘못이 없었기때문에 미안하단 말을 안하고 그냥 수업을 받으러 갔다. 수업이 끝났다. 그리고 나는 우리 교실로 돌아갔고 앞문에서 또 그놈과 마추칠 상황이 일어났다. 노골적으로 그새끼는 내 쪽으로 걸어왔다. 나는 그 어깨를 피했으면 조용히 일은 지나갔다. 하지만 나는 남자고 나는 그새끼 길을 터줄 의무가 없었다. 다시 우리 둘의 어깨는 쿵 하고 부딪혔고 부딪히자 마자 그 새끼는 나의 싸대기를 때리려고 손을 휘둘렀다. 그 스윙은 슬로우 나에게 모션처럼 보였고 나는 가볍게 피하고 바로 본능적으로 원투가 나갔다. 관장님이 항상 말하시길 내가 가르쳐준 기술이 본능으로 만들어질때까지 연습해라. 그것이 복싱이다. 항상 이말을 하셨다. 첫 실전의 그순간 나는 깨닳았다. 170에 58kg였던 나는 누구보다 스피드엔 자신있었다. 그새끼의 얼굴과 복부 옆구리는 정말 나의 샌드백이 되었다. 간간히 휘두르는 그새끼의 주먹은 내 얼굴 근처에 오지도 못했다. 나는 한대도 안맞고 완전히 압도했다. 친구들이 말리고 종이 쳤다. 그새끼는 거의 반 정신이 나간 상태로 입에 피를 물고 친구들에 의해 끌려갔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란걸 나는 알고 있었다. "다음 쉬는시간에 완전히 죽여주마" 역시나 종이치자마자 그새끼는 찾아왔다. 다시 시작된싸움 그새끼는 날 이길수 없단걸 알았는지 의자를 들었다. 물론 내주먹이 의자를 박살낼수 없는걸 알고있었다. 나도 의자를 들었다. 그새끼는 의자를 던졌고 나는 의자로 그걸 받아냈다. 내 의자는 구멍이 뚫렸다. 의자를 버리고 바로 죽을정도로 팼다. 그리고 또 종이 울렸다. 그리고 다음 쉬는 시간까지 나는 또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분명 그냥 넘어갈 놈은 아니었다. 종이치고 선생님이 다 교무실로 돌아갔을때쯤 다시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번엔 지 친구들 몇명과 빗자루를 들고나타났다. 정말 그모습은 웃겼다. 다시 우리의 싸움은 시작됐다. 내 친구들이 말렸다. 근데 그 새끼가 말리는 내 친한친구 한명을 때렸다. 그순간 나는 이성을 잃었다. 빗자루를 휘두르는데 내 손가락이 맞았지만 정말 얼굴을 못알아볼만큼 때려 갈겼다. 내가 이때까지 배운 복싱스킬의 조합을 수백까지는 섞어서 쓴것같다. 라운드 끝날때쯤 러시 스피드로 입에 숨이 헐떡거릴때까지 때렸다. 그순간은 그새끼 친구들 어느누구 하나 나에게 덤비지 못했다. 앞문에 구석에 몰아넣고 죽을만큼 때렸다. 라운드 종이 또 울렸다. 그 시간 그새끼는 무단 조퇴를 했고 만신창이가된 얼굴이 쪽팔렸는지 며칠을 학교에 나오질 않았다. 다행인것이 우리 싸움은 선생님들 부모님들 모르게 조용히 넘어갔다. 그날이후로 그새끼 친구들 지들말로 1진놈들은 나에게 눈도 마주치질 못했다. 졸업후 얼마 되지 않아 헬스장에서 그새끼랑 마주쳤는데 독한놈은 독한놈인지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이 진짜 나랑 싸웠을때보다는 정말 1.5배는 불어있었다. 그냥 마주쳤을때 서로 씩 한 번 웃고 말았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3번을 싸웠는데요 그때 당시 양아치였던 이새끼와 한번 고등학교 태권도 부랑 한번 대학교때 시비가 붙어서 한번 다음에 기회되면 재미없지만 또 써보겠습니다. 뜬금없지만 결론은 "복싱은 위대 하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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