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만한 곳을 몰라서 동네주변이나 학교에서나 몇번 조깅스러운 걸 했는데..

집에서 쪼오금 더 나가면 한강다리가 있는데 밝을때 보니까 도보가 있더라.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많아서 도보를 좀 넓히는 공사를 했나? 막 자전거 대놓는 데도 있고.. 중간중간에 나무벤치도 있고.. 잘 꾸며놨더라.

그 다리를 건널때는 버스만 타고다녀서 그렇게 긴줄 몰랐는데... 이건 뛰면서 가는데 왜 끝이 안보이는거지..ㅡ_ㅡ

그래도 맞바람 맞으면서 맞은편에 대형 화물차가 슁슁 지나가는데 멀리 육삼빌딩 보이고 한강물에 비친 햇빛의 따스함을 느끼며 지구에 발디딛고 있는 나라는 존재의 우월함을 만끽....

하려고 했으나 맞바람이 너무 세서 콧물을 대롱대롱 달고 뛰었다.

대충 그런 기분으로 뛰니까 기분은 좋더라 ㅋㅋ

오늘.. 날씨는 딱히 안 추운데 바람이 너무 찼다.

매연도 좀 심해서 코가 아픈 듯. 너무 힘들어서 강변을 달리려던 계획은 취소. 이 상태로 강변 뛰면 다리 풀려서 다이빙하게 될것 같길래 그냥 집으로 고고.

주말에 츄리닝 빨러 체육관에서 운동복 가져오면 가끔 뛰어야징~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