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싱을 배우지 않은사람에게는
\'복싱 한번 배워봐....취미생활로는 정말 좋은 운동이야^^\'
라고 말을한다...
하지만 그뒤에 \'선수는 하지마\' 라는 한마디를 항상 덧붙이지...

그이유?
취미생활과 선수생활은 확실히 틀려지니깐....
취미는 내가 실증이 나고 그래서 그만둬버리면 끝이지만...선수생활은 그게아니니깐...

선수로써 어느 경기에 나가게되고...그게 아마튜어든, 프로든 많은 관중들이 있는 시합장에서의 링위에 단 한번만이라고 올라가본 사람만이 알수있는 .... 끊을수없는...마약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기던 지던....시합장의 링위에 올라가는 그 한순간을 위해서 몇개월동안을 지인들과의 약속, 먹고싶은거 안먹고....아침에 일어나 눈도 못뜨고 부시시한 머리로 운동복을 입고 로드웍을 하러가야하는..... 그 고통...

하지만 그 한번의 시합장에서의 그.... 느낌을 느끼기위해서 참아내야 하는것이 \'선수\'라는 이름의 사람들....

한번 시작하면 계속 끊을수없는 마약처럼.....또다른 시합을 나가고...시합을 나가고.....

그러다 보면....나중에 마약에 찌들어.... 거울에 비친 초췌해진 모습의 자신을 보는 마약쟁이처럼.....

\'선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옛날부터 자신이 꿈꿔왔던 일들을 조금씩 접어가며.... 미련을 버리지 못해 그 마약에 찌들어 초췌해진 마약쟁이처럼...자신이 꿈꾸던 삶에서 점차 멀어지는 \'선수의 삶.."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