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국에선 복싱을 담당하는 기자가 있는가요??

아니 조금이라도 복싱에 관심을 가지는 기자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오늘 벌어진 안토니오 마가리토 vs 쉐인 모슬리의 시합에 관한 기사는 국내 대형 포탈에서

눈뜨고 씻어도 볼 수 없네요.

한국에서만 인기있는 효도르의 어플릭션 매치와 동시에 벌어졌지만 이건 정말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때도 이 두 선수의 시합에 대한 비중이 어플릭션 보다는

적어도 10배 이상 높았을 겁니다. 아니 확실합니다.

근데 평소에 복싱 기사 조금이라도 적는 기자 양반들은 전부 다 효도르 기사로

올인하였고 평소 해외복싱 결과라도 몇 시간 후에는 나왔는데 오늘은 완전 감감

무소식입니다.

오늘 시합 LA 스테이플스 센터 복싱 최고 관중동원 2만820명을 동원하였고

상반기 복싱 매치중 상당히 중요한 시합인데 전 세계 국가중 오로지 한국의

인터넷 기사들만 조용합니다.

이러면 복싱 중계한 방송국들도 얼마나 짜증날까요?

최소 복싱선수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인터넷에서 나오고 시합 전의

분위기나 결과는 나와야 하는데 이건 시합 전에도 깜깜 무소식이고

(더욱 더 황당한 것은 매주 격투 프로그램 방송편성 인터넷에 올리는 양반도

 오늘 마가리토 VS 모슬리 시합은 싹 제외하더군요...)

시합 후에도 시합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완전 캐무시...

그래놓고 맨날 한국 복싱 죽었다, 복싱 살리자 기사 올리면 뭐 하나요?

막상 가장 중요한 시합 날 기사 다 죽이고 다 빼 먹는데...

코리안 콘텐더를 하여도 격투기 출신 선수 기사만 나오고

그나마 해외복싱 선수 글 올라오면 철지난 타이슨, 알리 해프닝 등등..

방송요건은 그 어느 때 보다 많이 올라간 복싱 이지만

가장 중요한 새로운 젊은팬들을 끌기 위한 곳에서는 아직까지

복싱 기사를 너무나도 무지하게 대접하는 한국 인터넷 포탈을 보니까

정말 깊은 한숨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