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복서들은 왜그리 멍청해보이냐

죄다 아이큐 80짜리 돌대가리 싸움꾼들밖에 안보인다.

전진 & 펀치 & 쥐어터지기 밖에 모르니, 죶밥들한테는 존나 힘쓰다가도, 좀만 수준급의 복서를 만나면

얼굴은 호빵맨이 되고, 쌍코피는 기본에 아주 정육점을 보는듯하다.


요새 설치는 마가리토 따위야 언급할 가치도 없고

바레라같은건 전성기때였어도 파퀴아오 만났으면, 쌍코피에 눈탱이밤탱이는 예약이었다.



역사상 최고의 과대평가 복서는 차베스다.

그렉 호건따위의 죶밥들만 열심히 쳐발라서 승수만 존나게 올려놓고

멜드릭 타일러, 프랭키 랜달같은 3류 아웃복서한테도 개관광당하는 차베스야말로

가장 전형적인 멕시칸 복서이고, 그 돌대가리 집단의 우상이지.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복서도 우연히 멕시칸..

바로 살바도르 산체스.

돌대가리 멕시칸들 사이에서 어떻게 그런 인간이 나왔나 싶을정도로

무서울 정도로 빤히 들여다보고, 맨살만 사시미로 도려내는 그 날카로움..

정말 최고다.

산체스의 요절이야말로 복싱역사상 가장 큰 불운이 아니었나 싶다.

타계 25주년 추모식에도 수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산체스..

아주마 넬슨을 쳐바르고 20일만에 차사고로 타계할 당시

아르게요와의 일전이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였다는게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아르게요하니 생각이 나는데, 체급차이가 좀 나지만 프라이어와의 대전이 성사되었다면..

둘이 체격이 비슷해서 같은 체급에서 만났더라면

정말~~~!!!!!!! 볼만했을텐데..

당시 33전승 32KO 세계타이틀매치 13전승KO의 윌프레도 고메즈를 불쌍한 호빵맨으로 만들어버리던 날카로움이

프라이어한테도 통했을지.. 정말 대단한 대결이 됐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