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앞서 말은 안했었는데..
일단 체육관까지 도보로 걸어가는 거리가 꽤 멉니다.
좀 이름있는 복싱도장 갈려고 하니까 그나마 가장 가까운게 구포 거북체육관이라 선택하기는 했는데.

부산북구 화명동에서 구포역쪽 조금 넘어서 이동할려니까
대략 1시간 20-30분 걸리네요. 좀만 더 빨리걸으면 1시간 10분대일려나..

차비들여서 전철타고 이동할 수도 있기는 하겠는데..
괜시리 돈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경주살때나 서울살때나 앵간한 거리는 걸어 다녔던 것이 익숙해서인지
그냥 이만한 거리도 걸어다닙니다.

덕택에 도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만 한 3시간(가는데, 오는데)은 되는 것 같습니다..;;


뭐 어이됐던..
어제 처음으로 구포체육관에 입관했었습니다.
희안하게 전에 무슨운동을 했었는지 등은 안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거의 처음입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몸풀기 1라운드 정도 해주고 줄넘기2라운드.. (생각해보니 줄넘기 할때도 팔이 좀땡겼음 ㅡ,.ㅡ;)
같은 몸풀기 운동이 끝나고나서
무슨 \'뛰면서 펀치날리기\'라는 체력강화법을 한번 하더라구요?
그 페이스를 어떻게 맞춰야할지 몰라서 그냥 존나게 빠르게했는데..

아.. 3개월동안 운동을 안해서인지 ..
체력이 조루 떡병신이 되서.. 그거 한 3라운드 하니까 제가 숨을 헐떡이지 뭡니까 ㅜㅜ..
속으로 얼마나 자기자신을 욕했던지.. "아 ㅅㅂ ㅠㅠ 내가 이렇게 병신이 되었다니.. ㅠㅠ"

이게 끝나고 나니까.
관장님이 바로 도장에 남는 공용 글러브 하나 끼고 샌드백을 치라고 하시더군욤.
이미 배운적이 있으니까.. 나름 폼잡고 샌드백좀 쳐볼려고하는데..
(아참.. 첫날이라 글러브랑 밴디지는 안챙겨 갔었는데..오늘 갈때는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나 세상에..
한 3개월동안 놀다보니..

치다가 땅을 쳐다보질 않나.. 스탭이 꼬이질 않나..
박자가 엇나가질않나 ㅠㅠ... 거리조절도 개판이질 않나;;

아 ㅅㅂ ㅠㅠ;;
고거 한 4라운드 하고..
뛰면서 펀치날리기 다시 3라운드 하는데..

아놔.. 체력이 얼마나 떡병신이 되었거니..
그거 몇번했다고 중간중간마다 숨이 차오르고 입이 마르는게..
이 상태로 군대가면 얼마나 고생할까 싶었습니다..

이정도 운동을 하니 관장님이
오늘은 첫날이니 그정도 하라고 하고, 자유운동 시간이랍시고 다른운동 하시라고 하시던데..
벤치라든가, 역기라든가. 윗몸일으키기용 핼스기구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자세도 모르는 체로 아령을 들고 있었는데..

관장님이 자세를 알려주더군요.
모양세는 어퍼치는 자세랑 비슷햇는데.. 팔을 쭉피고하는 점에서 다른 자세던가..
기억은 나는데 글로만 설명할려니 참 안되내요 ㅡ,.ㅡ;;

한손으로 6kg짜리 아령을 그자세로 몇번씩. 양손 번갈아가면서 한 4세트식 운동해주고..
(한세트당 몇번했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한세트당 그냥 팔이 안움직일 때까지 해가지고..)

윗몸일으키기는 30개식 한 2세트 해줬습니다.

밴치프레스도 해볼 요량으로 30kg짜리 역기를 들고 했는데..
예전에는 40kg도 거뜬히 몇번식 들어올렸던걸로 기억하는데 ㅡ,.ㅡ;;
운동을 안해서인지 30kg짜리도 첫세트에 10번넘게드니까.. 두번째세트에서 5번넘기기가 어렵더군요 ㅠㅠ;;
(원래 근력이 상병신 수준이었지만..)

운동 다마치고..
집까지 1시간30분걸어서 돌아와서 티비보다 잤습니다.


오늘 일어나니 온몸이 쑤씨는 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