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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복싱은 스포츠다] 이 화학물질을 사용해도 되는가?

...(220.85) 2009.02.08 14:50:52
조회 195 추천 0 댓글 5

산성비의 주성분이다.

온실 효과의 주범이다.

부식의 주범이다.

전기 합선의 원인이다.

과도하게 마시면 좋지 않은 효과를 나타낸다.

고체 형태의 DHMO는 심각한 피부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조금의 양이라도 흡입하면 죽음을 유발할 수 있다.

기체 형태의 DHMO는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종양에서도 발견된다.

DHMO에 중독된 사람이 그것을 마시지 않으면 168시간 내로 사망한다.

여러 형태의 잔혹한 동물 조사에 사용된다.

미국 해군은 DHMO의 비밀 분배망을 갖고 있다.

전 세계의 호수에 포함되어 있다.

농약 살포에 쓰인다.  농산물은 씻은 다음에도 이 물질에 오염되어 있다.

특정한 fast food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에도 포함되어 있다.

많은 발암 물질의 구성 성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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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과학경진대회 비스므리하게 내 놓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서 90%이상의 사람들은 위 화학물질의 사용을 허가해선 안된다고 했다.

 위 화학물질은 무엇인가? 다이하이드로젠 모노옥사이드. 영어로 water이며 한국말로 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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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글을썼다가 날아간 까닭으로 남의 아이디어를 차용함..흑흑)

 구성의 오류란게 있다. 미시적으로는 옳아보이는게, 거시적인 시야에서는 옳지 않는경우가 있고, 그 역도 있는경우 때문이다. 복싱이 스포츠냐고 묻는 사람에게서 보이는게 위와같은 구성의 오류이다. 글쓴이는, 미시적인 사례에서 드러나는 현상들만 근거로 사용하다보니 이에 매몰되고,  거시적인 시각에서의 판단이 마비되어 옳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듯이 보인다.

 복싱은 잔인하다. 그러나, 골프치다 죽는 사람이 링위에서 죽는 사람만큼 많다는 사실에 대해, 골프가 \'위험하니\' 스포츠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물은 과도하게 마시면 여러가지 생리학적원인으로 사람을 빈사상태로 몰아간다. 그럼 물은 마시지 말아야되는가?

 그렇지 않다. 물은 \'적절\'하게 마실때, 사람에게 필수적인 화학물질이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곳에 물이 있던 것이다. 물에서의 적절함이란 생리적현상의 관찰로서 결정되고, 적절한 조건아래에서 사람은 물을 마셔야 한다.  골프는복싱만큼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지만(골프치다 벼락맞고, 장거리 샷에 맞아죽는 사람 많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포츠이다. 골프와 복싱은 적절한 상황또는 조건아래에서 스포츠로 인정될 수 있기때문이다. 물과달리,  골프와 복싱은 여러 사회과학자/스포츠관계자들이 모여서 합의한 \'정의\'아래에서 적절함이 결정된다. 룰이 그것이고, 심판과 관객이 존재하는 한 이유다.

 복싱은, 현대스포츠가 인정하는 모든 개념들을 포함하며, 그에따라 스포츠로 정의된다. 링사고로 죽는 사람이 있고, 폭력적이기 때문에복싱이 스포츠가 아니라는 말은, 물을 마시지 말자는 말과 같으며, 골프가 위험하니 스포츠로 인정할 수 없다는 말과 같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합의된걸 약속또는 정의 개념등 여러가지로 부르며,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구성원은 이를 따라야 되기 마련이다. 적절한 상황에서 스포츠로 정의된 복싱, 사회적 합의의 결과로 스포츠로 인정받는 복싱을 글쓴이만 \'부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스포츠로 인정하지 말라. 그러나, 남한태 강요하진 말라. 난 물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글쓴이가 만약에 물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쳐도 남에게 마시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적절한 조건아래에서 물의 사용은 허가되어야 하며, 적절한 정의를 만족시키는 골프와 복싱이 스포츠로 인정되어야만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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