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동안 바라던 체육관등록을 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학생신분이라 경제적인 사정으로 여러번 좌절하고 돈을 모아두면 아버지께서 반대하셔서 못 다녔는데 일이 잘 풀렸습니다.

첫날이라 아무런 준비도 안 했는데 관장님께서 운동복을 챙겨주시고 바로 오늘부터 운동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바로 줄넘기를 시작했습니다. 약 20분정도했는데 군생활 이후로 처음하는거라 그런지 옆에 있던 학생들 보기 민망할 정도로 개차반이었습니다OTL

줄넘기 2분 하고 제자리 스텝을 배웠습니다. 제가 배운건 분명 제자리인데 어느새 저는 갈피를 못 잡고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있더군요;;;창피했습니다

그 다음은 스피드볼을 쳤는데....관장님께서 손 잡고 해주셨을때는 소리도 좋고 삑사리도 안 났는데 저 혼자 하니까 역시나 개차반;;;;헛손질은 기본이요 속도도 노인정 고스톱같이 세월아 네월아 수준;;;;

그 이후에 다시 마무리로 줄넘기 10분가량 하고 스트레칭 후 시마이했습니다.

처음이라 긴장하긴 했지만 운동이 끝나니 뭔가 새로 태어난 기분....퇴근길이 무기력했는데 온 몸이 깨어나듯 상쾌했습니다.

근육의 비명은 내일 자고 일어나면 알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복싱입문의 날이라서인지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P.S : 앞으로 자주 오고 싶은데 고정닉은 어디서 만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