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사][기영노 스포츠 콩트] 스포츠계의 영어 해프닝

C&U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3.12 15:18:55
조회 61 추천 0 댓글 1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0903/h20090311112811101510.htm


[기영노 스포츠 콩트] 스포츠계의 영어 해프닝


지난 9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제 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즉 WBC 대회 한국과 일본의 아시아 시리즈 A조 1위 결정전, 1회 말이 시작되기 직전 한국의 선발 투수 봉중근은 첫 타자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곧바로 주심에게 타임을 요청했었다.

주심에게 다가간 봉중근은 유창한 영어로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설 때 관중석에서 눌러대는 카메라 플래시가 투구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다나 디무스 주심은 봉중근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도쿄돔 전광판엔 일본 관중들에게 주의를 부탁하는 문구가 떴다. 봉중근이 여유 있게 웃으며 평소처럼 깔끔한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자, 심판도 웃으며 어필을 받아들인 것이다.

봉중근은 12년 전인 1997년 신일고 시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입단, 아직 고등학생 신분이라 현지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야구를 했다. 처음에는 영어가 서툴러 개인교습까지 받으면서 노력해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의사소통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되었다.

아무튼 봉중근이 메이저리그 출신 다마 디무스 심판과 웃으면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면서 어느 정도 친분관계(교육용어로 레포)가 성립될 수 있었고, 이는 이후 주심의 판정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

경기를 하기 전에 심판과 의사소통을 해서 재미를 본 가장 큰 경우는 프로복싱에서 ‘4전5기’를 성공 시켰던 홍수환이다.

홍수환은 1977년 11월26일 파나마에서 벌어진 WBA 주니퍼 페더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에서 당시 ‘지옥에서 온 악마’라를 별명을 들으면서 11전 전 KO승을 기록 중이던 홈링의 카라스키야를 4번 먼저 다운된 끝에 3라운드 역전 KO승을 이끌어 내 프로복싱 사상 가장 통쾌한 역전승으로 기록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홍수환이 역전 KO승을 거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심판의 도움이었다.

당시 경기 룰은 ‘프리 녹다운제’로 아무리 많이 다운이 되더라도 심판이 경기를 중단 시키지 않으면 경기를 속행하는 제도 였다.(보통은 한 라운드 3번 다운이 되면 KO패)

그런데 홍수환은 2라운드에서 먼저 4번이나 다운을 당했다.

사실 3번째 다운을 당했을 때 주심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심은 홍수환이 4번이나 다운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경기를 속행시켰다.

홍수환과 주심은 경기를 갖기 전,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었다. 그 때 홍수환이 영어로 인사를 했고, 컨디션이 어떠냐는 심판의 물음에 명쾌하게 답을 했다.

심판으로 볼 때는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에서 온 새카만 선수가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이 기특했던 모양이다.

홍수환은 중앙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약간의 의사 소통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영어를 못해서 일을 망칠 뻔한 선수도 있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전 한국 대 쿠바 전. 한국이 2대1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에서 주심이 류현진의 공을 자꾸 볼로 판정을 하자 강민호 포수가 공을 잡은 채 “로 볼”이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 공이 스트라익으로 들어왔는데 왜 낮은 볼로 판정했느냐는 제스츄어였다.

그런데 주심은 강민호의 말을 ‘노 볼’로 알아들었다.

볼이 아니라고 항의 하는 말로 알아들은 주심은 곧바로 강민호를 퇴장 시켰다. 그러나 강민호의 퇴장이 한국선수단에 전화위복이 되었다.

류현진 대신 나온 정대현 투수가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 내 한국의 금메달을 결정지은 것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68992 일본 wbc벤턴 세계 챔프 1라운드만에 방어했네 [10] 행인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20 0
68991 거의다 모였군. [13]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19 0
68990 근데 진짜 윙키vs윌리엄스 어떻게될까? [6]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84 0
68989 역시 레전드 복서는 외모에서 풍기는 포스가... [1] 행인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87 0
68988 형들 재능은 희귀한거야? [2] 골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77 0
68987 코랄레스 vs 카사마욜 1차전 [6]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70 0
68986 감보아 올림픽 결승전 경기입니닷.. [2] 규혁아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16 0
68985 감량고의 무서움 [3]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98 0
68984 채드도슨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캐감동... [3] 좆키해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28 0
68983 헐 ㅋㅋ 코토vs클로티 승자가 폴윌리엄스랑 붙을수도있다네 [20]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04 0
68982 노인레라 vs 간 예상 [1]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32 0
68981 2라운드에서 일본넘들을 기다리는 쿠바상조의 슈퍼플레이 [8]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77 0
68980 어제 우리 체육관형들 시합있었는데.. 해적선장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50 0
68979 요즘 복갤 유망주 누구임? [5]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70 0
68977 아이가 어른패는영상 [2]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94 0
68976 칸 vs 바레라 예상 [3]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33 0
68975 아미르 칸 VS 바레라 예상 [6] 좆키해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47 0
68974 요새 아솔이보는 재미로 복갤온다 [1] ss하드타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37 0
68973 안녕 뉴비들. 난 복갤 병맛 레전드 3인방 중 한 명인 비관론이라고해. [12] 비관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20 0
68972 마가리토 공략법 푸에르토리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32 0
68971 밑에 춥파 대인배고 진짜 부러움 ㅋㅋ ss하드타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42 0
68970 이소룡은 딴건 모르겠는데 [3] ss하드타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147 0
68969 횽들 스파링 할때 자꾸 주먹 날라오면 움찔해 ㅜ [9] d(220.70) 09.03.14 127 0
68966 한형수 선수아시는횽들있어? 데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4 50 0
68965 줄넘기로 심폐지구력 늘릴수 있나요? [2] (121.173) 09.03.13 140 0
68964 아오.. 감기가 나야지 ㅠㅠ [33] 와누와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97 0
68963 우왕 ~ 나 또 자랑하러왔다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38 0
68962 운동중 발목 인대 부상... 선인장(218.236) 09.03.13 51 0
68961 밑에 호펜씨 정신상태 글러먹은 운영의 절정을 알려드리지 [2]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67 0
68959 YEAH~! 어제 버스정류장에서~ 여고생 두명이 웃으며 내게 다가와~ [5]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66 0
68958 복갤 마스코트 춥파 인증이빈다 [3]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60 0
68957 왜 디씨 요즘 이렇게 느리냐 [2]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28 0
68956 복싱 동아리 들려는데.. [1] 5c(121.128) 09.03.13 62 0
68955 님들 저 좆뉴비인데 괴롭힘당해서 복싱배우려고하는데 조언좀 [6] 박기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100 0
68954 내일이네요+_+ [17] 섹쉬라인(116.123) 09.03.13 114 0
68953 나도 야구 2년밖에 안봤지만 이런 플레이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1]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69 0
68952 춥스횽 질문 [12] 와누와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50 0
68951 님들 저 좆뉴비인데 복싱6개월vs홍수몬 누가 이김? [4] 박기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37 0
68948 캄보디아 노바디ㅋㅋㅋ이거 대박인데?ㅋㅋㅋ [1] 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56 0
68946 소년체전 선발전 [1] ㅇㅇ(61.83) 09.03.13 37 0
68945 역시 존나 화끈한 멕시코 미췬넘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춥파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94 0
68944 형들 이소룡에 대해 알고싶은데 [2] 골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64 0
68941 To 회전인 [6] C&UNI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44 0
68940 요즘 난 호사장을 보면 말야 [4] 오함마(116.37) 09.03.13 43 0
68939 좇고딩인데 복싱을 다닐려는데 [7] 다리꺽인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75 0
68938 호야 존나쌔다 진짜 ㅎㄷㄷ...지금 무시하면안됨 [3] 택배달(115.86) 09.03.13 87 0
68937 님들 저 좆뉴비인데 복싱6개월vs홍수몬 누가 이김? [2] 박기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25 0
68936 호야vs모슬리 3차전예기가 오고간다는데..여기서 호야가 이기면 어캐되냐? [3] 회전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59 0
68935 안녕하세요 복갤 여러분 미트 칠때질문이있습니다 [2] 훅훅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13 49 0
68934 누가 호야까냐? 호야 존나쎄다 [5] 택배달(115.86) 09.03.13 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