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늅늅의 복싱 다이어리라는 뻘글로 복갤을 습격하는 슬러그페스트 올습니다.

지금 친구들이랑 한잔하고 집에 왔어요. 오늘 참 우울하네요.

어제 오늘 참 제가 이렇게 ㅄ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울을 보면서 잽잽원투를 하는데 정말 자세가 이렇게 거지같을 수가 없네요.

관장님이 그렇게 힘 빼라고 하고 왼쪽다리를 잡아주시면서 까지 가르쳐주셨는데..

열정만 가지고 근성만 가지고는 안되는건지....

왼쪽발은 자꾸 고정이 안되고 일자로 변하며 허리는 잘 안 돌아가고 상체는 비스듬하게 돌아가고 턱은 쳐 들고 가드는 내려가고......

제가 부족하고 안되는게 뭔지 알면서도 자꾸 몸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가서 자세가 이상해지는게 아주 병맛 터네요.

난 대체 뭐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문득 더럽게 서러워져서 그냥 한잔 했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없을거고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제가 들으닌 공에 비해 마음 속에 품은 열정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제 실력이 원망스러워지네요.

복갤에서 내세울거라고는 열정이었는데.....

에휴......

뻘글 죄송합니다. 언젠가는 쥐구녕에 볕이 들겠지요....어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