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때 올드스쿨 관장 만나서 빡세게 플스파링 맨날 뛰던 아재들 중 뭔가 나사 하나 빠진 사람들이 종종 있음.나이는 먹을대로 먹었는데 경계선 지능장애나 조현병같은 이유로 일용직 막노동 잡부나 새벽 편의점 알바,2교대 생산직같은 진입 허들낮고 비숙련 단기로 하는 일들을 전전함.집착 수준으로 하루도 안빠지고 체욱관 와서 운동하고 사람 자체가 나쁜건 아닌데 대회나 풀스파링 너무 많이하고 회복못한건지 뭔가 지리멸렬하고 소통이 안되는 이상한 느낌.


몸도 탄탄해보이고 샌드백도 팡팡 소리나게 잘 치지만 특유의 어색한 자세와 개똥 복싱철학은 코치나 관장도 교정하길 포기함. 사실상 복싱 실력은 수년째 제자리걸음이 되는거지.


말좀 섞어보면 잠깐 정신 돌아온 듯한 사람도 사실은 계속 조현병 상태였던 것 같음. 집착하는 한가지 주제에 너무 몰두해서 앵무새처럼 그말만 계속 반복함.


분명 자기 인생 이야기 하고 그걸 통해 우리한테 중요한 메세지를 던져주려 할 땐 제대로 소통 되는 듯 했는데 그 주제를 조금이라도 벗어난 이야기를 하면 아주 조금은 핀트에 어긋나는 발언을 계속 했음. 주위 관원들한테 자기 딴에는 기술도 전수하고 인생 교훈도 알려주고 싶지만 본받을만한 어른이 아니라는 점이 도드라지기 때문에 알것 다 아는 초중고딩, 대학물먹은 애들이나 직장인들한테는 사회적 계급과 지리멸렬한 언어수준으로 인해 무시당하기 일쑤임. 정면에서 싫은 소리는 안하지만 말걸면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슬슬 피해다님.
그걸로 인해 정신 불안증세가 악화되고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자기를 왕따시킨다는 피해망상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증세가 심각해짐. 사실상 게임에서 코딩 잘못된 버그 NPC가 됨. 관장이나 코치야 직업이니까 관원 관리한다고 말도 걸어주고 담배도 같이 피곤 하는데 여간 극한직업이 아닐 수 없음.


분명 대화도 하고 소통도 되는 듯 한데 묘하게 나랑은 다른 말 하는 기묘한 느낌. 선천적인건지 복싱하다가 펀치드렁크로 후천적인 사고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보면서 조금 기괴하면서도 무서웠음. 같은 사람이 맞는걸까, 말은 통할까... 사회에서의 규칙을 따르려 노력은 하지만 특유의 행동에서 정신 이상자의 향기가 뭍어나서 정상적이지 않았음.


여기 복싱갤러리에도 그런 과거의 영광만 남은 채 펀치드렁크의 후유증에서 못벗어나는것 같은 사람들이 종종 보여서 안쓰러워서 쓰고 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체육관을 옮겨도 이런 비슷한 사람들은 간간히 보였는데,여기 복갤은 그런 분들의 마지막 온라인 안식처인것 같음. 적당히 복싱짬밥 복싱부심도 부리면서. 현실에서는 무시당했지만 여기선 동등한 발언권을 가지니 도배를 해서든 욕을 해서든 자기 말을 듣게하고 소흘했던 관심을 채우고 울분을 풀어내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