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관원 타입

2009.07.17 09:21:28

조회 184 추천 0 댓글 2

난 우리 체육관 사람들이 다 좋다. 다들 열심히 하고 멋있는 사람들이다.

근데 내가 싫어하는 관원이 딱 하나 있다.

그거슨 바로 \'엄마한테 등떠밀려 나온듯한 포스의\' 초딩 관원.

난 정말 "넌 30초 운동하고 3분 쉬냐?" 란 소리가 농담이나, 상투적으로 하는 소린줄 알았는데,

정말 30초 운동하고 3분 쉬는 놈을 봤다. 울 첵관의 어떤 초딩.

줄넘기 한 10\'번\' 정도 하고 줄넘기 손잡이로 샌드백 쿡쿡 찌르고..

줄넘기 끝나면 운동 한 30초 하다가 샌드백에 몸통박치기와 부비부비 시전

물론 중간중간 라운드에 티비와 선풍기 앞에 가서 앉아있음.

덤벨들고 하는 운동은 모조리 힘안들이고 붕붕 휘두름.

너무 저연령대는(초딩), 특히 동기부여가 결여된 초딩은 열심히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부모의 권유에 체육관에 나왔기 때문에 \'내가 왜 열심히 해야하는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열심히 해라\' 라고 충고하거나 훈계해봤자 소용이 없다. 오히려 역효과다.

열심히 하는, 투지가 느껴지는 관원분들은 다른 관원분들에게도 플러스 요소지만,

이런 관원은 마이너스 요소이다.

나 초딩땐 어땟냐고?

난 애들한테 너무 쳐맞고 다녀서 복수심에 불타올랐기 때문에 독하면 독했지 저러진 않았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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