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장문)오락실에서 양아치 고삐리 둘 참교육 했다앱에서 작성

복갤러(121.148) 2024.05.18 21:07:04
조회 243 추천 2 댓글 14
														

체육관 마치고 집가는 길에 오락실 들려서 펀치기계 함 치려는데
옷 입은거나 머리나 와꾸나 말투, 건들거리고 깝죽거리는게
딱 봐도 양끼, 날티나는 고삐리 두명이서 먼저 펀치기계 치려고 돈 넣더라

이 동네 오락실 보통 500원에 2번을 칠 수가 있고 1000원에 4번을 칠 수가 있거든?

얘네 1000원 넣고 돌아가면서 각자 2번씩 치더라
내가 23인데 나보다 5, 6살은 더 어려보이고
내가 키 170에 체중 68인데 얘네는 둘다 키가 170후반 정도는 되보였어
체중은 한 60후~70초반 정도? 나랑 비슷해 보이더라
키에 비해 마른 체형
또 어깨는 삼각근 포함 50센치인 나보다도 좁아 보임

그렇게 둘이 있는 힘을 다해서 똥폼 잡고 ㅈㄴ치는데 그래봤자 8천 후반~9천 초중반대 밖에 안 나오더라
그거 점수 잘 주는 기계라 최고 점수가 9800~9900대 이러는데ㅋㅋㅋ
키 170이상에 떡대 좀 있거나 운동 배운 여자들도 잘치면 충분히 9500이상 나올 수 있는 기계다

암튼 걔네가 그렇게 쳤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이제 내 차례인가 싶어서 옆에서 지켜보다가 딱 끝나니깐 동전 들고 기계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데

잽싸게 돈을 또 넣네?
그것도 또 1000원 어치를??
내가 뭐지 싶어가지곤 일단 참았다?

그러고 또 둘이 번갈아 가며 치더라
여전히 치는 자세랑 점수는 개판이고
그렇게 끝났다

이제 진짜 다 끝났고 드디어 내 차례인가 싶어서 돈 들고 기계로 가는데 한명이 기계 앞에 계속 서있고
다른 한명은 지폐 들고 동전 교환기로 달려가는 거야

내가 결국은 보다 못 참겠어서 그냥 기계로 가서 500원 넣어버림

그러니깐 한명이 눈깔 ㅈㄴ야리면서 나보며
"...뭐하세요?"
이러더라ㅋㅋㅋ
자세도, 펀치력도 전부 개구리고 ㅈ도 못치는 멸치 고삐리가 가오 잡으니깐 걍 ㅈㄴ귀엽더라ㅋㅋ

그거 보곤 나도 이젠 참을만큼 참았다는 듯이 걔한테 좀 가까이 다가가서
"혹시 이 기계 학생거예요?"
이랬다?

그러니깐 걔가
"아니 제건 아닌데 지금 저희가 치려고요"

"또? 저 아까 전부터 계속 이 기계 칠려고 옆에서 기다렸어요
500원 치고 500원 치는 것도 아니고
1000원 어치 치고 또 연속으로 1000원 어치, 무려 8번을 연속으로 친 다음에 지금도 연속으로 또 치려고 하는데
학생 이게 맞아? 이게 지금 매너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세요?
아까 두번째 연속으로 치려할때 저 돈들고 왔다가 그냥 물러나서 가만히 봐주고 있었어요
본인들도 알죠? 근데 세번째는 아니지"

이러니깐 걔가
"아 예 치세요 그럼~"
약간 띠꺼운 말투로 말하더라
어후

얘랑 말하느라 한판 날려서 동전 또 넣었다 하..

드디어 내 차례가 왔고 펀칭볼이 내려왔다
걔네 둘이 근처에 서서 뭐라 수근거리면서 나 보더라
'얼마나 잘 치나 보자'
뭐 이런 거였겠지

난 자연스럽게 주먹 쥐고, 가드 똑바로 올리고,
턱 살짝 내려 보호하고, 시선은 펀칭볼, 정면 똑바로,
하지만 몸은 비스듬히,
앞발에 체중 좀 실고 오소독스 복싱 자체를 취함

복싱 체육관은 딱히 다녀본 적은 없는 종합충, 므마충이지만
복싱 베이스의 상대들 여러번 스파링 상대해보고 또 배워서 mma식, 내 입맛에 맞춰서 적재적소에 섞어 사용하는 지라
기본 자세랑 기술 같은건 좀 아는 정도

그렇게 난 제자리에 서서 그냥 허릿심으로 스트레이트 깔끔하게 뻗어 침
쳤을때 걔네 한테서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더라

3fb8c32fffd711ab6fb8d38a4683746f7bcb91c48b5f5bc578f0520c2f76074c76574ee435ecc6f5000ab248e7

이렇게 9800점대, 9896점 뜨고 난 조용히 짐 챙겨서 나감

펀치 치고 점수 뜨니깐 애들이 벙어리라도 됐나
말이 갑자기 뚝 끊기더라ㅋㅋ
나가면서 얼굴 살짝 봤는데 표정 벙쩌있더라
'그냥 ㅈ만해 보여서 만만히 봤는데 이새끼 뭐지?'
딱 이 생각 하고 있는게 보임ㅋㅋ
ㅈㄴ통쾌하더라 진짜ㅋㅋㅋ

주먹으로 누군갈 직접 줘 패는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한방에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는게 서로 피곤하고 다칠 일 없는 깔끔한 방법이지

대충 치기 전 잡는 자세랑 치는 모습이랑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쳤을때 나오는 소리, 타격을 맞은 사물 혹은 상대의 움직임, 펀치력, 파괴력, 반응 같은거 보면 어느정도 강한지 얼추 견적 보이잖냐



결론: 중삐리, 고삐리 꼬맹이들아
세상에는 이런 나를 따위로 만들 정도로 더 강한 어른들, 형들 널리고 널렸다
까불지 말아라
그냥 니들 다칠까봐, 괜히 일 커지고 문제 생기고 피곤해지고 돈 깨지니깐 참고 봐주는 거지
절대 못 싸워서 니들 냅두는게 아니다
그리고 매너있게, 신사답게 행동하고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814343 5월의 마지막날 [5] ■x(118.235) 05.31 91 4
814342 한체대 트랙 들가서 인터벌 해도됨? 복갤러(125.176) 05.31 51 0
814341 30대 후반인데 호신용으로 복싱이 최곤가여? [5] 아이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67 0
814340 스파링은 무슨 마음가짐으로 하는게 좋음? [1] ㅇㅇ(106.102) 05.31 125 0
814339 길거리 싸움 얘기하는 애들은 몇살임?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07 0
814338 권민석 리치 몇cm냐? 복갤러(14.35) 05.31 47 0
814337 생체 끝나고 하하호호 고기구워먹냐? [5] 복갤러(14.35) 05.31 117 0
814336 복싱 6개월 한거가지고는 아무것도 모르냐? [12] 복갤러(14.35) 05.31 219 0
814335 무에타이 클린치 벗어나는 법 [2] 복갤러(121.158) 05.31 89 0
814334 비볼이사람 조진세라는사람닮음 [1] 복갤러(118.235) 05.31 79 0
814332 가벼운 t자 헤두기어 추천좀 [3] 복갤러(211.241) 05.31 77 0
814331 국산 브렌드 왜 사는거냐 도당체 ㅋ [5] ㅇㅇ(119.196) 05.31 192 1
814327 복싱장 처음 가는데 노복싱노라이프 티 입고 가도됨? [6] 복갤러(110.14) 05.31 197 0
814326 코보호 가성비가 머임? [10] 복갤러(14.35) 05.31 135 0
814325 크로포드 상대로 상성상 앞서는 스타일 누구있음? [1] 복갤러(210.103) 05.31 68 0
814324 킥캐치배우고 mma룰로 스파링 아주 가볍게 했는데 [6] 복갤러(1.245) 05.31 170 0
814323 요즘 복싱장 양도질 하는 걸로 마겟팅 장난질 하냐? ㅇㅇ(119.196) 05.31 106 0
814321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실전에서 좋음 [3] 복갤러(211.234) 05.30 217 0
814319 외모보면 누가 쌈꾼 같아요? 복갤러(121.153) 05.30 121 0
814318 백치고 손 떨리면 [2] 복갤러(211.117) 05.30 106 0
814317 이제 3개월 다되가는데 벌써 동기부여가 싹사라짐 ㅠ [24] 복갤러(106.102) 05.30 271 0
814316 나 스파링만 하면 좀 잘 안 됨 [5] ㅋㅋㅋㅋㅋ(113.10) 05.30 167 0
814315 키 작으면 복싱 어떻게 잘 하나요? [9] 레오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66 0
814314 복싱 주5회 다니는데 [6] 복갤러(211.36) 05.30 200 0
814313 유우성(95kg)vs이규원(78kg) 복싱룰 누가이김? [3] ddd(118.235) 05.30 159 0
814312 운동을 잘하고 싶은데 운동은 항상 후순위 [7] ㅇㅇ(112.172) 05.30 115 0
814309 복싱 배워볼까 하는데 무섭긴함 [10] ㅇㅇ(122.47) 05.30 229 0
814308 운동은 규칙적이기에 사람에게 곧잘 강박을 일으키는 듯 [3] 복갤러(172.226) 05.30 117 0
814307 미트 칠 땐 손목만 보는 거야 복갤러(172.226) 05.30 82 0
814306 복싱 어쩔수없이 그만둔다 ㅠㅠ [6] ㅇㅇ(115.21) 05.30 216 0
814305 복싱 관장들 좀 진중한 성향은 없냐? [4] 복갤러(14.34) 05.30 189 0
814304 복싱으로 황인수 대적할사람 있음? 복갤러(118.235) 05.30 65 0
814303 복싱으로 무에타이 빰 대응하는 방법 있음? [16] ㅇㅇ(223.39) 05.30 215 0
814302 복싱 다니려 하는데 꽤 비싸네 [13] 복갤러(61.73) 05.30 226 0
814301 미트칠때 코치님 눈을 보는게 아니라 손을 보는거야? [2] ㅇㅇ(211.234) 05.30 101 0
814300 복싱 하나만 보면 좆밥이 맞음 [1] 복갤러(121.158) 05.30 110 0
814299 무고죄 법안을 반드시 강화시켜야만 하는 이유. [2] ㅇㅇ(121.138) 05.30 56 2
814298 무고죄 법안을 반드시 강화시켜야만 하는 이유. ㅇㅇ(121.138) 05.30 38 1
814297 종훈이형은 1일1조슈아한테 도게자 감사해야함 [2] 딩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76 0
814296 타이슨 경기 얼마 안남았네 [7] ■x(118.235) 05.30 140 3
814295 무고죄 법안을 반드시 강화시켜야만 하는 이유. ㅇㅇ(121.138) 05.30 46 1
814294 신x훈이 복싱 이미지 망쳐놔서 화가난다 [14] 복갤러(58.233) 05.30 994 21
814293 무고죄 법안을 반드시 강화시켜야만 하는 이유. ㅇㅇ(121.138) 05.30 37 1
814292 6개월 됬는데 글러브 추천좀 해주라 [7] ㅇㅇㅇ(223.62) 05.30 132 0
814291 나 주먹이 검해지고있어 [1] 복갤러(1.214) 05.30 120 0
814290 모든 복갤러를 찾아가 테러하겠다 선언한 범죄자 복서 복갤러(198.44) 05.30 79 2
814289 부산역 차이나 타운 [7] ■x(118.235) 05.30 107 2
814287 서울 잠실 석촌 쪽 체육관 추천좀 [1] ㅇㅇ(223.38) 05.30 57 0
814285 복싱에 도움되는 운동들 뭐냐 [5] ㅇㅇ(223.38) 05.30 166 0
814282 복싱 PT 받는거 필수임? [6] ㅇㅇ(211.192) 05.30 20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