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원투를 빠르게 하는데 뭔가 잘안되더라고

알려준대로 열심히 뒤꿈치 돌리면서 원투원투하는데

골반을 회전하니 반동이 쎄고, 그 동작이 너무 커서 주먹이 빠르게 안움직였음

골반에 회전을 약하게 주려고도 해봤는데 몸통이 회전하는거다보니 반동이 쎄서

약하게줘도 주먹이 별로 빨라지지 않는거 같았음

그렇다고 팔만 힘줘서 빠르게 하는건 아닌거 같고...

왜 그런걸까..

스트레이트할때 뒤꿈치를 돌리라고 하는게 처음엔 이해 됐었는데

다른 사람들이나 내가 원투할때 거울로 뒤꿈치 돌리는것을 보며

가만히 생각해보 보니까 이해가 안됐음

왜냐하면 골반을 돌리기 위해 뒷발을 돌리는 행위가 너무 과장되고 이질적이게 느껴졌기 때문임

주절주절 쓰다가 아직 너무 식견이 짧은 상태라 다 지웠는데

짧게 쓰자면

뒷발 돌리는 이유 = 골반을 돌리기 위함이라는데

엄연히 따지면

뒷발 돌리는 것 =/= 골반을 돌리는것이란 말이지

그럼 최종 목표인 골반을 먼저 돌려보면

뒷다리를 쭉 필때는 다리도 같이 돌아가지만

살짝 굽히면

허벅지-무릎 부분은 앞으로 가고

주먹을 더 길게 뻗을수록 뒷다리가 돌아간단 말이지

그러니까 뒷다리를 돌리는건 사실 뒤꿈치만 돌리는게 아니라

허벅지가 앞으로 가면서 골반이 돌고, 동시에 뒤꿈치가 돌면서

가동범위 확보와 골반이 도는것에 도움을 주는 구분동작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1. 허벅지 앞으로 가기(골반이 회전하기 위한 전단계 - 초벌구이)

2. 골반 회전하기(힘을 실기 위한 단계 - 본세트)

3. 뒤꿈치 돌기(필요한 만큼의 가동범위 확보와 골반 회전에 힘을 실기 더 쉬운 상태로 만드는 단계)

익숙해질수록 이 3단계가 자연게 거의 동시에 이어지는게 아닐까?

원투원투를 짧고 약하게 연속으로 칠땐 스트레이트를 깊게 찌를때 만큼의 가동범위와 힘이 필요 없으니

1단계와 2단계 어딘가의 정도로만 하는거지

그러다가 쎄게 찌르면 3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는거고
쓰고보니까 기존에 하던거에서 1단계만 추가된거 같네

암튼 이렇게 해보니까 다리의 앞뒤 움직임에 따라 리듬감도 생기고 주먹도 더 빨리 움직이는데 이런느낌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