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전 상대로 거론 되는게 모슬리랑 브래들리인데 브래들리는 흥행이 안되서 아마도 모슬리가 될 듯 싶다.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웨다가 모슬리한테 지금까지 경기 하자고 했던게 98년도와 2002년도 두번

물론 흥행 이유로 모슬리는 다른 선수를 택했고 결과적으로 최근 웨다도 모슬리를 흥행 이유로 피했음 

많이 뒤늦은 감이 있는데 모슬리는 웨다랑 경기를 한다면 딱 한줄 표현으로 ...


-막걸리 한잔 걸친 영감이 며느리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어이 경운기 운전하러 나갔다가 사고나서 뒈짐- 뭐 이정도?


라이트급에서 모슬리가 파워힛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건 빠르게 거리 좁히면서 후속타가 수월 했던 시절. 한마디로 건강 했다 이거야

라운드 중반에 포텐이 자주 터졌던 때였고 좀 의아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전성기였어도 모슬리는 스탭이 그렇게 뛰어난 선수가 아니였다고 봄.

철저하게 영리에 변칙이 가미된 스케일에 한탬포 강하고 빠른 후속타가 장착된 히피 스타일?

막 현란하게 풋웍으로 상대를 기만한다거나 슈거스타일로 존나 사이드를 타서 상대 면상을 얄금얄금 갉아먹는다거나 이런 복싱이 아니였고

빠른 레프트에 지독하게 더러운 변칙 클린치, 거기다가 미친 파워펀치 요거 요게 중요함.

근데 그 중요한거 하나 남기고 나머지가 다 사라졌음.

바보 마가리토를 제외하고 최근 3경기를 보면 모슬리는 진짜 발이 많이 죽었다는걸 느낀다.

체력도 엄청 떨어졌고 힘업 된거 외에 다른게 서서히 죽어가는게 느껴짐.

특히 코토랑 경기 할때 후반 11,12라운드 깜놀랐음. 예전 모슬리라면 저렇게 헐렁하게 조이질 않았을텐데...

웨다 스탭은 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웨다가 모슬리랑 토투토 싸움을 할 이유도 없는데다가 강강 수월래 하면서 잽만

날리면 경기는 그냥 그럴로 끝.

모슬리는 경기 하는 내내 "아아...내가 이렇게 늙었구나...내가 이제는 쫒아가지를 못하는구나...." 이거를 절실하게 느낄것으로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