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아. 오후 시간 잘 보내고 계세여?

내 차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이 있어 현갤 대인배들에게 여쭙고자 합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저 은색 차량은 2009년 6월에 출고한 Q270 ㄷㄷㄷ
나름 관리 잘하고 타고 다닌다고 생각하는데, 영 아니다 싶은 증상이 있어서...
현대 정비소에 갖고 가면 늘 듣는 대답은 "원래 그렇다." "고객님이 워낙 예민해서 그렇다." "좋은 차인데 왜 그러냐" 삼 박자...
한때는 \'그래, 내가 예민한 거겠지...\'라고 딸딸이를 쳤으나 이건 정말 뭔가 문제가 있어 보임.
동호회에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좀 되는 것 같음.


1. 소음 문제
 TG가 생각보다 시끄러운... 듯함. 아무리 그래도 6기통 세단인데, 실내에서 들리는 엔진소음이 장난이 아님. 내가 예전에 디젤차를 탔기 때문에 뭔가 획기적인 정숙성을 기대했건만 이건 뭐... 그닥 조용한 것 같지도 않음. 특히 주행 중에 2000 RPM을 넘어갈 때의 \'부아앙\' 소리는 정말 귀에 거슬림.
 지인 중에 SM7을 가진 사람이 있어 내가 비교 시승을 해봤는데, 정숙성의 차이가 엄청남. 세브니는 가속시나 정속주행시 모두 TG보다 훨씬 조용하고 엔진음도 듣기 좋음.
 다른 말 필요없고 내가 지금 방음을 진지하게 고려할 만큼 엔진소음이 올라오는데, 혹시 이거 결함 맞을까용?


2. 가속력 문제
 배기량도 있고 하니 펀치력이 좀 따라줄 줄 알았는데, 이건 가속도도 너무 처지는 듯함. 미션학습의 문제라고들 하던데 고속주행시 6단에 걸려 있는 상태에서는 탄력이 붙질 않음. 수동모드로 전환해서 4단까지 내려야 겨우겨우 치고 나가는 흉내라도 냄. 내 차를 타본 친구의 말로는 자기가 소유한 4단 미션의 준중형 차량보다도 가속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함. 물론 6단 미션이다보니 내가 알지 못하는 전문적인 영역에서 뭔가 세팅을 그렇게 해 둔 것도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가 굼뜸.

 다른 말 필요업고 전에 내가 고속도로에서 양아치 같은 HD 보고 필 받아서 함 밟았는데, 결국 따임. HD는 튜닝한 차는 아니고 그냥 순정에 양아치룩.


3. 사이드 브레이크 문제
 횽들아, 풋파킹 브레이크 걸고 기어 레버 P로 옮기고 나면 차가 꿈적거리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경사로에 차를 주차시키면 약 20~30센티미터 정도 차가 밀려 내려가는 느낌이 듬. 불안해서 항상 앞 차와 간격을 제법 많이 둬야 하는 상황.


TG 오너분들 계시면 고견을 부탁 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