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막 1700마일의 대장정을 끝낸 후라.. 자세하겐 못적겠고 몇가지만 적겠음

1. 차는 무지 튼튼하다는거 (1700마일동안 한거라곤.. 엔진오일 넣어주기...)
    엔진에 요즘 시대라면 게스킷이 있어야하는데 애초부터없는부분이 있어서 거기서 계속 엔진오일이 샘...
    튼튼하다고는 하지만..왠지 불안해서 관광도 제대로 안하고 바로 LA에서 와버렸음...
    예전에 미아타로는 가고싶은곳은 다갔는데...ㅜㅠ
    덴버는 담에 다시 들릴예정

2. 차는 무지 느림... 0-60마일... 한 30초 걸리나??
    4단수동인데.. 2.0리터 팬케이크엔진(포르쉐 914에도 들어간 엔진임)인데.... 문제는 허벌나게 느리다는거...
    덴버의 산골짜기를 넘어갈땐 완전 30마일로 달림...(3단에서..)
    내가 미쳤다고 마일하이 시티(덴버의 애칭인데.. 1마일정도 고도가 높다고해서 붙여진 별명)를 갔지.. 지난번처럼 유타갈걸...

3. 차의 서스펜션은 90년대 어코드의 느낌? 부드럽지만 바닥에 중요한건 느껴지는...
    핸들링은....무서움.. 우회전하고 싶으면(90도턴) 10마일이하로 줄여야함.. 안그럼 생명의 위협이 느껴짐
    핸들의 무게조차 엄청나서.. 2톤을 두손으로 돌린다는 느낌.... 덕분에 근육좀 생긴듯...

4. 캠핑카로서의 실용성... 좋음!
    내껀 Westfalia라고 지붕도 열어지고 침대도 있는건데..
    냉장고도 있고, TV도 사서 연결할수 있고... 싱크대도 있음... 근데... 똥통도 있다는거...
    지붕을 열면 위에 해먹을 2개 설치해서 토탈 2 "커플"이 잘 수 있음... 비좁아서 4명의 남자가 잤다면.. 게이커플되기 쉽상...

5. 그리고 가장 좋은것은
    연비 23MPG찍었고.. 주유소 들어갈때마다 10대들이 "Cool~" "Awesome~"이라고 한다는거..
    진짜 그소리들 안들었으면 벌써 길 중간에 내다팔고 왓을지도 모름...

6. 그리고 공랭식이라서.. 게다가 허벌나게 느려서...120마일달리고 1시간 쉬고 하다보니...
    미아타로 1시간 반만에 올걸 3시간 30분정도 걸리니까.. 더 늦어진듯...ㅜㅠ

+참고...
거진 8일간의 여정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와 친구가 여태껏관리해준 미아타를 탔는데..

차가 너무 낮아서 서스펜션 고장난줄알고 한참 살펴보았음....-_-;;;
게다가 운전할때 핸들이 너무 가벼워서(또 고장난줄 알았음) 조금 무서웟다는..
차도 갑자기 너무 빠르게느껴져서.. "이게 페라리를 타는 느낌일까..." 할정도임...

돈없고 페라리 타고 싶은 기분이면.. 버스 한 10일간 하루죙일 타다가 미아타 한번타면 될듯..ㅋㅋㅋㅋ

사진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