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에쿠스라는 신차가 나왔을 때였지. 여름이면 한강에 "나 좀 잡숴~" 하는 여자애들이 참 많았어.

대부분 18cm 쇼바에 튜닝바이크 뒤에 실려온 애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가끔 꽃단장하고 조신하게

누군가 와서 데려가주길 기다리는 비싼 애들이 있었지.


친구들과 살짝 양카틱한 세피아를 타고 한번 엮어볼까 하고 배회중에 주추장 출입구 쪽에 정장 차림에 이쁘장하게

생긴 아가씨가 화장을 고치고 있었지. 그래서 "놀러왔어?" (당시 한강에서는 여자애들한테 존댓말 따위쓰지 않았다)
 
하자 대답도 안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다고 한바퀴 돌고 왔는데 아직도 그자리에 서있었다.

그래서 우리랑 놀자며 타라고 했는데...


















"저 에쿠스만 타요..." 라는 말에...친구 한놈이 대답해줬다.


"에쿠스 타는 사람은 너같은애 안태워..."  하니 피식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세피아가 왜이리 초라해 보였던지...



이 얘기 들어본적 있는놈은 내가 당시에 인터넷에 싸지른 글이 퍼져서 알게된걸거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