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흡연자들은 담배가격이 갑당 8500원이 넘으면 금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상반기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흡연율이42.6%, 여성흡연율은 2.8%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남성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0.5%포인트, 여성은 1.1%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성인 흡연율은 22.4%로 0.9% 하락했다. 

복지부는 "남성흡연율은 약간 감소했으나 주로 상반기 흡연율이 낮게 조사되는 경향이 있어 감소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며 "올해 흡연율 목표인 30%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흡연실태를 보면 습관적 흡연자는 92.1%, 이따금씩 피는 간헐적 흡연자가 7.9%로 나타났다. 최초흡연연령은 21.2세로 규칙적 흡연시작연령 22.1세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흡연시작후 1년 이내에 습관화됨을 보여주는 결과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는 금연구역 확대(22.8%), 담배가격 인상(18.7%),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8.0%), 금연캠페인 및홍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담배 한갑당 가격이 얼마일때 금연할 것인지 보여주는 금연의향 가격은 평균 8510.8원이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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