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id=title_text>닛산, 1000만원대 소형차 \'마치\' 한국 시판할 듯</H2><DL id=author><DD><LI class=bar></LI></DD></DL>

닛산은 1000만원대 소형차인 \'마치(March·해외명 마이크라)\'를 한국 시장에 시판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국내 도입 가격은 1600만~1900만원대로 추정된다. 현재 최저가 수입차는 2000만원대 후반인데, 마치가 시판되면 국내 최초의 1000만원대 수입차가 될 전망이다.

한국닛산의 나이토 겐지(內藤賢司) 신임 사장은 25일 취임 후 처음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안에 신형 마치를 한국에 도입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정확한 도입시기와 판매규모를 놓고 고객반응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형 마치는 닛산 차량 중 처음으로 <U>일본</U>판매분 전량이 해외(<U>태국</U>)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수입되는 글로벌 전략차로, \'160여개 판매국가 어디에서든 경쟁력 있는 값에 내놓을 수 있는 소형차\'를 모토로 개발됐다.

밝고 귀여운 느낌을 강조해 한국 판매 시 특히 여성고객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공장에서 지난달 첫 생산을 시작했고 올 7월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 예상 기본가격은 95만엔(약 1300만원). 유럽시장용 마치는 <U>인도</U> 첸나이의 르노-닛산 합작공장에서 최근 생산을 시작했다.

나이토 사장은 "한국판매 모델을 태국·인도공장 중 어디에서 수입할지는 미정"이라며 "특히 한국·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인도산(産) 완성차의 한국 수입 시 관세가 단계 철폐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산 마치를 내년에 수입하면 기존 8% 관세가 4.8%로 줄어들며 2014년부터는 무관세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