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 .

헤어진지 벌써 2달이 다되간다.

우리 1년동안 사귀었잖아 그치?

난 대학생이고 너도 대학생이고....

우린 아름다운 커플이었잖아...

비록 학교는 달랐지만...

군대 전역하고 처음  내게

지하철 역에서 멀리서 다가오는 천사가 한명 보였어

그게 너였고 난 고백했고  사귀기 시작했지.

사귀면서..행복했어...그리고 힘들었어.

돈이 없다는 나에게 넌 온갖 모욕을 주기 일쑤였어..

고작 대학 3학년 24살짜리 남자에게

남의 남자친구 비교를 해대가며

차가 있니 없니, 무슨 선물을 사주니 안사주니

다리아프다 버스타고 놀러다니기 싫다.

이런 너를 말로 달래가며, 선물로 풀어가며

부모님한테 용돈 안받고 내 힘으로 살고싶었어

일주일에 3일씩 학교끝나고 과외로 고등학생들 영어,수학 가르치면서

내 생활비 조금 떼고 거의 너에게 선물을 사주는데 바쳤어

내 자신을 꾸밀 시간도 없이 일하고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면서

그래도 너에게 혼신의 힘을 다했어...널 정말 사랑했거든

너무너무 사랑했거든. 가끔씩 내게 보이는 너의 미소는 힘든 내 생활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거든

근데 너는 어떻게 행동했니?

내가 과외간 사이에 술자리에서 다른 남자들과 놀고,

연락해도 전화도 안받고 꺼놓고, 나중에 밧데리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알고있었어...너의 그런 행동들...근데 다 이해하려 노력했어

싸워도 니네집에 내가 먼저 찾아가서 풀고

푸는데 또 선물 사들고 가고...

무슨 물주같았어.....

근데 참을수가 없더라

다른 남자들과 왕게임을 하고 키스를하고 가슴을 만지게하고

돈많은 다른오빠들 차를 타고다니면서 펜션을 갔다오고

나이트에서 부킹다니고 하는 너의 그런 행동들

하루종일 남자들 오빠들에게서 연락 오는 너의 행동들

다른 차있는 남자들 돈많은 남자들과 날 비교해대는 너의 행동들

그래 바로 그날....

집에서 잔다고 한 너는...

과외끝나고 잠깐 친구가 보자고 해서 들어간 술집에서

그것도 다른 남자 허벅지 위에 손 올려놓고 까르르 웃다가 나랑 눈이 마주쳐버렸어.

끝냈지.

그리고 너에게 복수를 하고싶었어..

처음으로 부모님께 말했어. 그리고 니가 좋아하는 차도 샀어. 응 외제차로

니가 그렇게 환장하는 그 B로 샀어.

만나자고 연락이 왔었지

정말 어이없더라.

어떻게 날 보자마자 그렇게 웃으면서 말걸면서

그립다고. 다시 사귀자고 말할 수 있어?

차샀다는 소문 들었어?

미안해. 더이상 너랑 사귈 순 없을것 같아..

그리고 이제 너한테 복수 하고 싶어.

조금만..

참 그리고 너희 친오빠. 공교롭게도 우리 아버지 회계 법인으로 취직이 됐던 너희 오빠

학벌도 능력도 안됐지만 그저 나의 부탁으로 아버지께서 들여보내주신

너희 불쌍한 오빠.

어떻하지. 미안하다. 아버지께 이미 말씀드렸어...

그리고 아버지 경비원 하신다며?

꿈도 크다. 넌 너무 이상이 높아. 너의 환경에 비해서...

신분상승의 욕구도 정도가 있지...넌 너무 높은곳만 바라보고 있어..

조금더 상승하렴. 집안 전체에서 또 니 자신을 좀더 발전시켰으면 좋겠어

중매쟁이가 보기엔 니네집안도, 니 학벌도 너무 형편없어.

아 한가지 있다. 너 섹스테크닉은 죽이더라.

근데 그걸로 먹고살려면 저기~ 북창동이나 취직해야할듯해.

잘 지내라 좃같은 걸레년아

평생 돈 보고 침 질질 흘리면서 남자들한테 다리나 벌리면서 살아.

넌 그게 진리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