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유기적인 선과 면처리를 주 컨셉으로잡고 모티브는 자연물에서 얻는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산 자동차의 표준을 현대자동차로 삼았는데, 이는 아반테hd이전출시모델까지
현대자동차가 고수해오던 자동차디자인 정책이 한몫했지.
어디하나 군더더기없는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적어도 \'나쁘진 않네\'라는 인식과
현대라는 제1 기업이미지가 맞아떨어져서 꾸준한 소비층형성과함께 중고차시장 거래가격도 제일 잘 유지됬기때문이야.

근데 yf소나타, 아방이 hd 베라크루즈 등등 그때부터 유기적인 선과 면이 많이 보였는데,
이러한 컨셉은 정말 어떻게 보면 큰 도전이라고 할수있어.

디자인 리서치나 분석결과등 데이터를 보면 유기적인 컨셉의 디자인은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있거든
따라서 기존의 현대자동차를 좋아했던 보수적인 성향의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을수도 있는 큰 도전이었는데
나름 선전하고있네.

현대자동차 디자인팀 선배와 사담을 나누다가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이러한 디자인정책을 끌고가서
현대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데, 결국 현까가 말하는 곤충디자인으로 밀고간단 소리야.


기아자동차

직선의 단순함.

개인적으로 피터슈라이어가 기아차에 부임하면서부터 큰 변화가 일기시작했는데
기존에 자동차 디자인은 디자인에 무지한 고위 경영자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되거나, 우리나라처럼
선후배관계, 상명하복의 잔재가 남아있는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다보니
참신한 아이디어와 컨셉들이 다 컷트당하고 고리타분하고 튀지않는 무색무취의 디자인이 주를 이뤘어
이것도 현대차처럼 군더더기없고 \'나쁘진않다\'는 디자인만을 고수하고싶은 보수성향의 정책들때문이었지.
근데 기아차가 슈라이어에게 디자인에대한 경영을 맡게함으로써 회사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더군

디자인과같은 창의적인 활동에있어서 규율과 규제, 법칙과 관례는 깨져야할 장벽이었는데,
결국 그런 철퇴 한방으로 기아차 디자인혁명이 시작되었다고 할수있지.
사실 많은사람들이 슈라이어가 기아차를 다 디자인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슈라이어는 컨셉을 유지시켜주는 지도자라고 할수있어, 결국 디자인은 기존의 디자이너들이 계속하는거고.

암튼 기아차를 봤을때 이전까지 밋밋하고 특징없는 디자인으로 일관했던것이
지금과 같이 어쩌면 혁명적 디자인들을 많이 선보이는것은 그들의 목적의식을 엿볼수있지,

기아가 현대로 넘어가면서 기술에 대한문제는 상향평준화되었고, 성능과 기능이 현대와 별차이가 없었기때문에
경쟁력을 디자인에서 찾을수밖에없던거야.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봄.


대우자동차/삼성자동차

난사실 gm대우의 디자인이 뭘의도하는건지 전혀모르겠어
gm이라는 거대 자동차 그룹이 대우를 인수하면서부터 대우 본연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그냥 판매나 좀 하고, 유지만하자라는 식인지, 저가경쟁인지, 난 잘모르겠고
할말도없음.

삼성도 마찬가지, 구sm시리즈의 극 평범함, 뉴sm시리즈의 단조로움.. 정책도 볼것없음...


쌍용자동차

액티언, 카이런, 로디우스로 대변되는 최악의 자동차 3톱은 많은 논란이되었는데,
그전의 뉴코란도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잘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진취적인 디자인활동은, 기업의 위기에서 시작되는 경향이 많아.
기아차처럼 경쟁력을 디자인에서 찾겠다는 심리지.

최악의 3톱이 나올당시 쌍용은 큰 위기에봉착했었는데, 어쨋든 그런 위기들은 넘어가게되서 한숨돌리겠지.
쌍용자동차도 유기적인 면처리를 통해서 디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는데,
디자인 요소들과의 상관관계, 선과 면의 근거, 그런것들이 부족해서 완성도가 낮아보이는게 사실이야.

suv에 집중하는 쌍용이 쏘나타와 같은 중형세단을 만든다면, 그 디자인은 아주 극히 밋밋하거나,
외면받을정도로 튀는 디자인이 나오겠지, 그리고 그러한 결과물로는 현대,기아차와 경쟁에서 뒤질수밖에없어



사실 디자인전공자로 봤을때 \'디자인 경영\'을하는 기아자동차에게 기대하는 바가 커

디자인을 하는사람들의 입에서 \'앞으로는 디자인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하면 제밥그릇 챙기기 급급한사람처럼보이겠지만
경영자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면 듣는사람들 인식이 달라지지.
객관성이 중요하단말인데,
그래서 서울대경영학 교수나 주요 경영자 몇몇은 이런 디자인의 중요성에대해서 경영과 직접적인 관계를 찾기위한
작업이 계속되고있어

비슷한값이면, 누구나 다 공감하는 디자인좋은 차를 구매하겠지.


이상뻘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