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회사근처 아파트단지안에 작은 호프집에서
혼자 소주1병을 마시고있는데 엄니가 전화가 온거야.

가족들이나 너나 다 휴가갔다왔는데 여동생혼자 못가니까
니가 좀 용돈좀 주던가 어디 델꼬 놀러갔다오라고 하드라고.

그래서 삘받아서 여동생한테 전화해서 술사준다고 오라고 해서
간만에 좋은데 가서 양주도 좀사주고 놀아주다가 새벽에 찜방을 갔는데.

아침10시쯤에 전화가 온거야 사우나로.
어제 새벽3시40분에 들어온 커플 바꾸라고했대.

시골이고 작은 찜방이라 사람없어서 직원이 여동생 꺠워서 받았나봐.
나도 꺠워서 인나긴 했는데 가니까 여동생이 전화받고있는데.

대충 요약하면 여동생한테 대뜸.당신 누구냐고,주점에서 만났냐고 하드래.
그래서 여동생이 당신누구냐고 하니까 대답안하고 무슨사이냐,어디서 만났냐,어디갔냐,,

뭐 계속물어보는데 여동생이 누구시냐니까 내 와이프라고 했다네...
어제 내가 잠시 혼자마신 호프집에서 회사 직원이 지나다가 보고 한5분?소주2잔마시고 약속있다고 금방갔으.

글고 나 걔이름도몰라,전번도 어제받았어,여기 입사한지 며칠안됐거든.
근데 전화한 여자가 어제 그호프집이름대면서 거기서 같이마신 직원한테 들었다고하는데..

내가 거기서 술마신건 이름도 모르는 서로존댓말쓰는 남자직원한명뿐이고,
난 걔 전번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고 그냥 5분 있다가 간게 전부야.

근데 이여자가 내가 거서술마신걸 아는거야;;;하틍강 여동생이 계속 누구냐니까 내 와이프라고 하더래..
그래서 여동생이 작은오빠 결혼안했는데요???누구세요???라고 할때쯤에

내가 가서 통화하는거 듣다가 전화를 바꿔받았는데 여보세요 해도 암말안하고 계속 수화기만 들고 있길래
걍 끊어버렸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미슷훼리야.여동생이 물어볼때 내이름까지 대는거보니 장난전화는아니양.

요약 : 여동생하고 술마셨는데 의문의 여자에게 아침에 전화옴.
         내가 새벽몇시에 찜방들어갔는지,초저녁에 어디호프집갔는지 다알고 찜방번호까지알어.
         근데난 이동네 10년만에 처음와봄 아는사람도 아는데도없음.이여자누구일까???

레알스토커?

;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