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서울 강남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매장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출입문과 에스컬레이터를 들이 받는 아찔한 사고였는데,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ＶＣＲ▶

오늘 오전 10시 반

서울 양재동 대형마트

주차장.

승용차 한 대가,

주차중이던 다른 차를 들이 받은 뒤

갑자기 마트 출입문을 뚫고

들어갑니다.

출입문 안에 있는 에스컬레이터까지

박살낸 차는 이번에는 빠른 속도로 후진하며

다른 차들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섭니다.

60대 여성 운전자가 차를 빼기 위해

시동을 걸자마자 벌어진 일입니다.

◀ＩＮＴ▶ 사고차량 운전자

"브레이크를 아무리 밟아도 제어가 안 되니까，

그러니까 제가 기어를 뒤로 (후진으로）넣었겠죠.

뒤로 가는데도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 거예요."

하루 방문객만 1만5천명에 달하는

대형 매장이지만 사고 당시 출입문 앞에

마침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ＩＮＴ▶ 신민환/사고 목격자

"순간적인 일이라 뭐, 순식간에 치고 들어와서

다시 또 후진으로 또 얼른 치고 나갔습니다."

사고 차량은 10년 전에 급발진 의심 사고로

논란이 됐던 차종으로,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는

20년 간 접촉사고만 1번 낸 운전자였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