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카메라 병진이라서 (찍을 줄도 모르고 관심도 없고 욕심도 없고) 캐논 익서스 똑딱이 하나 들고 있거든
  어제 여자 친구하고 안동 하회마을을 갔는데 어떤 넘이 차림새도 요란하고 DSLR에 렌즈도 큰 거 달고 지 여자친구 데리고 폼 잡고 찍고 있더라구,
 나도 내 여자친구하고 사진 한장 찍을라고 그 넘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했거든 (그래도 그 넘이 제일 전문가 스러워 보이길래. -.-;)
  내 똑딱이를 보더니 씨익 웃으며 \'아저씨 카메라 하나 장만하세요. 요새 이런 거 아무도 안 써요.ㅎㅎ\' 이러지 않겠어. 그 넘 여친도 히죽대는 거 같아서 좀 ㅉ팔리긴 하더라. -.-;

 암튼 대충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나왔는데, 내 차 옆에 DSLR 카메라맨 그 넘이 서 있더라. 
 근데 그 넘 차는 하얀색 구아방 , 그 옆에 내 차는 5 시리즈-E60 
 그 넘 표정이 ㅈㄹ 벙찌던데, 그 여친도 ㅈㄴ 약간 어이없어 하고, 암튼 걔들을 주차장의 쩜으로 만들고 나는 컴백했다능...

 역시 남자는 차야 ㅋㅋㅋ.  ( 그 놈 차가 포르셰 였다면 난 울면서 집에 왔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