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군대 가실 때 어머니가 막막 우시면서 걱정하지말라고 엄마 높은사람 알고 있다고 편한대로 갈 수 있다고

막막 우시길래 그냥 안심시켜주시는 건지 알았음매

그래서 겉으론 티를 안내도 내심 기대를 했읍죠. 난 군생활 편하게 할 수 있겠구나..

이것저것 주워들어보니 높은사람을 알면 훈련소 때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부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입대햇습니다.

열심히 훈련받으면서 누가 나 불러내면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행동해야지 하고 마음가짐을 목욕재개 하고 올바르게 가지고 잇었읍죠

근데 이 망할 훈련소 기간 다 끝나가는데 부르질 않는 검미 ㅠㅠ

속으로 족됐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점을 많이 따서 토욜날 집에 전화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전화하니 다짜고짜 하는 말

엄마 - "xx야, 지금 그 사람이 군대 쪽에 일이 터져서 바쁜가 보던데 신경은 못써도 좋은 곳으로 보내 준다더라"

그 때가 한창 북한이랑 솰라솰라 할 때였음

나 - "그래서 어디로 보내 준데요?"

엄마 - "원래 2군사령부인가로 보내줄려고 했는데 이번에 거기 사람을 안 뽑는다고 하더라, 그래서 수도방위사령부 보내준다더라. 서울지키는 거라더라"

이러는 검미

내가 물어봐쪄, 그 사람이 누군데 이러니까

2군사령관 이라는 검미.

헉 엄마 그 사람 진짜 높은 사람인데 어떻게 알어? 이러니까 화투치면서 알게 돼따고.. 제가 어릴 때 저희 엄마가 하우스 운영 해서 집안 뒷바라지 해꺼든요..

그래서 설마설마 했는데 훈련소에서 부대 추첨 랜덤으로 돌리는거, 연습 2번인가 하고 3번째로 진짜 뽑는데

3번다 수방사 나왔음..

덕분에 수방사 통신단 가서 꿀 빨다 왔음요.

대구 출생 - 50사단(대구) - 2군사령부(대구)  이 좋은 테크트리 탈 수 있었는데 조금 아깝긔.

그 때 느낀게 진짜 빽이란게 존재 하긴 하는 구나 였음.

차 얘기 - 거기서 통신차량에서 낮잠도 자고 했음. 졸라 안락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