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4개 차종, 품질·안전성 문제 골머리

<DIU class=newsText style="CLEAR: both; DISPLAY: none">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2공장 증설 지체로 지역의 비난 여론에 직면한 데 이어 생산 중인 4개 차종이 품질 안전성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력 모델인 준중형 \'SM3\'와 중형 \'뉴SM5\'는 각각 안전성과 핸들내 소음 문제로,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5\'와 중대형 \'SM7\'은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SM3, 충돌 안전성 평가 2등급
뉴SM5 고객, 핸들 소음 호소
경영진 도덕성 비난 여론 높아
SM7·QM5, 판매 최하위 수준

특히 뉴SM5의 핸들 소음문제는 지난 1월 출시 전부터 내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경영진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들끓고 있다.

△SM3와 뉴SM5, 안전·소음 문제 돌출=국토해양부는 최근 GM대우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SM3\', 현대 \'YF쏘나타\'와 \'투싼\', 렉서스 \'ES350\'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SM3만 2등급 판정을 내렸다.

경차인 마티즈가 동일 조건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SM3에 대한 2등급 평가는 충격적이다.

구형SM3의 경우 지난 2003년 미국의 충돌테스트 전문 기관인 MGA사에서 실시한 NCAP 정면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형이 닛산 준중형 플랫폼을 적용한 것과 달리 신형은 르노에서 출시한지 10년이나 되는 \'메간\'의 플랫폼을 개선한 것이어서 플랫폼 변경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SM3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뉴SM5를 구입한 일부 고객들은 고주파 소음을 호소하고 있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새로 도입한 파워 핸들에서 \'윙~\'하는 소음이 들리기 때문.

지난 4월 이 모델을 구입한 직장인 김모씨(30)는 "핸들 밑부분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비센터에 수리를 맡겼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수리를 맡은 정비소 직원이 \'비슷한 문제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신차가 나오기 전부터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회사 측이 파악한 것으로 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고 차를 출시하는 경영진의 도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뉴SM5클럽 동호회 등에도 김씨와 비슷한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은 르노삼성이 개발당시부터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파워스티어링을 유압식이 아닌 전자모터유압방식으로 바꾸면서 발생한 것으로, 방식을 전면적으로 교체하지 않고는 해결이 힘든 상황이다. 



△SM7·QM5, 판매량 부진 고민=2004년 12월에 출시된 SM7과 2007년 12월 출시된 QM5는 경쟁차종과의 판매량 순위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SM7은 지난달 1천184대가 판매됐으며 올들어 7월까지도 8천353대에 그쳤다. 올 연말 신차가 나오는 현대차 \'그랜저TG\'(월평균 3천 대)보다 판매량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SM7의 판매 부진은 이미 신차가 나온지 6년이 지난 때문. 이같은 상황임에도 신차 출시를 내년 이후로 늦췄다. 혼류생산의 특성상 SM3와 뉴SM5 등의 주문량이 밀려 더이상 신차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시장에서 GM대우 \'알페온\'마저 SM7을 경쟁차종에서 제외할 정도로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면서 "경영진이 수천억 원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놓고 생산증설 등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다가 고객을 놓친 꼴"이라고 지적했다.

QM5는 SM7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지난달 판매대수가 378대에 그쳤고, 올들어서도 7월까지 2천507대에 불과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DIU>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2공장 증설 지체로 지역의 비난 여론에 직면한 데 이어 생산 중인 4개 차종이 품질 안전성 등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력 모델인 준중형 \'SM3\'와 중형 \'뉴SM5\'는 각각 안전성과 핸들내 소음 문제로,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5\'와 중대형 \'SM7\'은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SM3, 충돌 안전성 평가 2등급
뉴SM5 고객, 핸들 소음 호소
경영진 도덕성 비난 여론 높아
SM7·QM5, 판매 최하위 수준

특히 뉴SM5의 핸들 소음문제는 지난 1월 출시 전부터 내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경영진의 도덕성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들끓고 있다.

△SM3와 뉴SM5, 안전·소음 문제 돌출=국토해양부는 최근 GM대우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SM3\', 현대 \'YF쏘나타\'와 \'투싼\', 렉서스 \'ES350\'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SM3만 2등급 판정을 내렸다.

경차인 마티즈가 동일 조건에서 1등급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SM3에 대한 2등급 평가는 충격적이다.

구형SM3의 경우 지난 2003년 미국의 충돌테스트 전문 기관인 MGA사에서 실시한 NCAP 정면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형이 닛산 준중형 플랫폼을 적용한 것과 달리 신형은 르노에서 출시한지 10년이나 되는 \'메간\'의 플랫폼을 개선한 것이어서 플랫폼 변경과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르노삼성측은 이번 테스트 결과가 SM3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뉴SM5를 구입한 일부 고객들은 고주파 소음을 호소하고 있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새로 도입한 파워 핸들에서 \'윙~\'하는 소음이 들리기 때문.

지난 4월 이 모델을 구입한 직장인 김모씨(30)는 "핸들 밑부분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비센터에 수리를 맡겼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김씨는 "수리를 맡은 정비소 직원이 \'비슷한 문제로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신차가 나오기 전부터 이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회사 측이 파악한 것으로 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고 차를 출시하는 경영진의 도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뉴SM5클럽 동호회 등에도 김씨와 비슷한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은 르노삼성이 개발당시부터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파워스티어링을 유압식이 아닌 전자모터유압방식으로 바꾸면서 발생한 것으로, 방식을 전면적으로 교체하지 않고는 해결이 힘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