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 02년부터 학교에 SM520 타고다녔음, 근데 셔틀하기 싫어서 보통은 택시타고 다님.

나도 고딩 1~2학년때는 시발 서울대 아님 안가 막 그랬는데..
3학년 막상 되니까 연고대면 감사요, 서강대도 좋다더라 이러고 다녔듬.
그러다 거기보다 한단계 낮은데로 가긴 했지만.

첨에 입학했는데 애새끼들이 뭐 좋다고 막 낄낄대고 다니고, 서클들고 막 친목질 하길래,
참나 이런 학교 다니면서 뭐가 웃음이 나냐? 이런식으로 생각하면서 학교 잘 안감.
그러다 1학년 1학기 학점이 0.98로 학사경고 1회 ㅋㅋㅋㅋ
2학기때도 정신 못차리고 재수한다고 깝치다가 1.1인가로 또 학사경고 ㅋㅋㅋㅋ

비오면 비온다고 학교 안가고, 더우면 덥다고 안가고, 추으면 춥다고 안가고,
날씨좋으면 날씨 좋으니 놀러가야된다고 안가고..뭐 그지랄했음.
공강시간에 만화방가서 만화보다가 뒷편이 궁금해서 수업빼먹고,
피시방에서 겜하다가 게임 다 안끝났다고 수업 빼먹고,

시험날에 여친 생일이어서 이벤트 해준다고 시험 째고,
레포트 쓴다고 유니텔에서 자료 찾다가 채팅질하고 벙개하느라 레포트 못내고 그랬음.

그러다 군대갔지. 2학년 복학해서도 정신 못차리고 쳐놀다가 간신히 학고면하고
진짜 개고생 해서 학점 맞추고 4학년 2학기에 나름 대기업 그룹 헤드쿼터에 취직해서 졸업함.
(뭐 물론 너무 힘들어서 이직했지만 ㅋㅋ)

그때 같이 학고받고 놀던 친구들.. 
한놈은 회계사, 한놈은 금융권, 한놈은 행시패스, 한놈은 외국계회사, 한놈은 파리바게트 2개 운영
나만 좆중소기업 돈먹는 곱등이 되있는 듯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