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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슬픈복학생이야기

복학생(220.91) 2010.09.02 16:09:30
조회 3046 추천 0 댓글 5


오늘 오전에 달리던 전철이 멈추고 바람으로 간판이 뜯겨져 나가도
나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휴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점심을 먹을무렵 문자를 연속으로 두통이나 누군가 보냈습니다.
친구들이 전부 군대에 가고, 친척들은 생계에 바쁜데 과연 누가 나에게
문자를 보냈는가? 생각해보니 에스케이텔레콤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지 학과사무실에서 오후수업 정상으로 하기로
결정되었다고 빨리 출발하세요 라는 멘트와 함께 문자가 온것입니다.
갑자기 우울해지고 동해로 나간 곤파스가 다시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샤워를 다시 하고 차를 시동을 걸고 급하게 출발하게된 복학생은
학교에 도착하고 차를 주차하고 다급하게 강의실로 뛰어갔습니다.
아직 수업은 시작하지 않았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mp3를 꼽고
엎어져 잠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속했던 시간인 13시30분이 되자
교수님께서 들어오셨고, 책을 찾아보니 아.. 뿔.. 싸.. 엉뚱한 책을 가져온것입니다.
항상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일이 생겨선 안된다 라는 마인드로 살겠다던
복학생에게 부탁이라는 어마어마한 짐이 생긴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무도 저와 눈을 마주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교수님조차도 기계일뿐인 모니터와는 눈을 마주치지만 나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용기를 내보자 마음먹고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에게 책좀 같이 봐도 되요? 라고 말을했습니다.

아니 이게 웬일입니까? 웃으며 그러세요 라고 하는게 아닙니까?
그 여학생덕에 위기를 면하고, 끝나고 고맙다는 말을 하기전에
그 여학생은 귀찮았다는듯 게눈감추는 스피드로 제옆에서 도망치듯
나갔습니다. 또 버림받은 느낌에 나는 넓은 캠퍼스를 땅만보고 달려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괜히 마티즈 핸들에 고개를 처박고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나는 쓸모없는 새끼라고 오늘도 마티즈는 핸들이 아파 울고, 복학생은 이마가 빨개져
울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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