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폰 하나 주웠거든

왠만하면 이런 일에 엮이기 싫어서 그냥 지나치려다가

옆에 착한 친구 있어서 찾아 주기로 했거든

밧데리도 별로 없는거 같기도 해서

이 폰 메시지 확인해서 내 폰으로 전화해줬거든


전화 해보니까 여자던데

술 취했는지 폰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있었고

다짜고짜 어떻게 이 번호로 전화했냐면서 화부터 내는거야

메시지 확인해봤다니까

왜 남의 메시지 함부로 보냐면서 화 내는거야


나는 도와주려고 했는데 화내니까 어이 없어 하고 있으니까


어디냐면서 10분 정도 밖에 안걸린다고 나한테 기다리라고 하더라

근데 거기부터 내가 있는데 까지 거리가 20분이 넘어 ㅋㅋ

그냥 나 지금 4시도 넘고 피곤하니까

낼 찾으러 오라고 하니까


만날 장소 정하자고 하고

몇시까지 만나자고 이야기 하네

일단은 낼 일가기전에 잠깐 주기로 이야기 됐음



물에 빠진 사람 건져주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참 별 미친년 다 있네 ㅋㅋㅋ



차 이야기 :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