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는 친구가 운영하는 도미노피자 가서 원가에 미친듯이 윙이랑 피자랑 먹고 있는데
350z 타는친구가 씩씩거리면서 전화가 왔음
"어떤 xx새키가 문콕 해놓고는 그냥 밥쳐먹으로 들어갔는지 옆에 주차되있는차랑 간격이 엄청좁고 높이도 딱맞다" 라는 내용.
친구보고 일단 차 주인 나오면 말걸지 말고 딴짓하는척하면서 폰으로 동영상 찍으라고 함 (주차 삐뚤게 해놓고 문 확 여는사람들중 하나일거라는 생각)
그러곤 달려갔는데
친구는 아직도 여자친구랑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한 10분 같이 기다리다가 친구가 막 그냥 별일 아닌데 문콕정도갖고 40분 기다린것도 쪽팔리고.. 아 그냥 갈까 이런식으로 나오는거
한 5분동안 상황을 정리하면서 "너가 그닥 신경 안쓰면 그냥 가고 막 신경쓰이고 문콕 내는것들 제대로 한번 가르켜 줄라면 기다려라" 라고 함
친구는 그얘길 듣고 생각해보더니 "아... 시간아깝다 그냥 갈까..."라는 말을 끝내는 순간 그 문제의 차쪽으로 40대 필리핀 아저씨와 가족들이 걸어감
난 폰을 꺼내서 문자 치는척하면서 동영상을 찍기 시작..
아니나 다를까 또 문열면서 친구차 문짝에 쿵했음 ;;;

친구 순간 핑 돌았는지
가서 그 아저씨보고 문콕 냈다고 어쩔꺼냐고 그러니까
그 아저씨는 "난 항상 문열때 조심한다" 라는 말만 반복함
친구는 "동영상 찍었는데 자꾸 딴소리 하지마라" 라는말만 반복함 -_-;;

얘기가 안통한다 싶어서
내가 상황정리해줌
"옵션 두가지 준다.
1. 내 친구 자차보험 deductible 300불 내주고 쿨하게 귀가 하신다
2. 그냥 쿨하게 귀가 한 후 몇일뒤 보험사 (우리동네같은경우 정부에서 보험해서)에서 연락오면 나타나서 그때 뺑소니로 처리되고 보험료 프리미엄 크리를 맞는다.

그아저씨는 300불 못준다. 알아서 해라. 나는 문열때 항상 조심한다 라는 말을 몇번 반복하더니 그냥 가버리고
친구는 바로 보험회사에 클레임했더니
다음주 목요일날 claim center로 오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잘한거 맞죠?
아 물론 문짝에 문콕 내는거... 물론 별거 아니다 라는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친구가 차 아끼는거 보면 보는 내가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심하게 아껴서.. 그친구 마음도 이해가 감..
4년된 찬데 기스하나 없고 겨울엔 히터 돌아가는 주차장에 보관함 -_-;;;; 350z인데 ;;;



짤방설명 : 트랙다녀왔음. 트랙은 완간선 C1과 C2 loop. 내차는 240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