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차를 좋아해서 얼마전부터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하고
자주 놀러 다니거든. 거기서 몇몇 형들이랑 동생들 만나서
친해졌는데 어제 4대4 소개팅 자리 나갔음 ㅋㅋ
ㅠㅠ 사실 내가 나가기로 한게 아니고 다른 형이 오기로 
한거였는데 (난 여친이 이미 있는 관계로) 사정상 못오게되서
자리 하나만 채워달라고 소개팅 30분전에 부탁받아서 끌려온거고.
물론 여친님 허락도 받고 나온거임.
암튼 우리 넷중 젤 어린놈이 포르쉐 카이만 (카이만 S ㄴㄴ),
내 동갑내기 친구가 M3, 그리고 젤 나이 많은 형이 이번에 새로
GT-R (R35) 뽑아서 몰고왔지. 내 애마는 튜닝샵에 맡겨놔서
못 몰고 나왔지만.

암튼 만나기로 한 장소에 가보니 먼저 와있대?
생긴것들은 솔직히 이뻐. 이쁜데.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라는게
있잖아. 아 씨발 자리 앉자마자 된장 발효냄세가 존나게...........

자동차 동호회 사람들이라니까 대뜸 젤 성격 안좋아뵈는 년이
묻더라 "차 뭐 모는데요?" 그래서 그냥 편하게 몰만한거 타고 다닌다고 했지.
또 대뜸 묻드라 "누구 차가 젤 비싼거야?"
그래서 다들 젤 나이 많은 형꺼라고 말했지. 닛싼 GT-R 캐나다 달러로 10만불.
10만불 소리에 이년들 질질 싸기 시작하지 ㅋㅋㅋㅋㅋ
그때부터 나랑 내 친구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형한테만 존나 들러붙더라.

한 30분 그렇게 보내고 그년들이 형보고 차타고 나가자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났지. 내 친구들 보니까 얼굴들이 붉으락 푸르락
입술 사이로 나지막히 "썅년들"소리를 들은듯해 ㅋㅋㅋㅋ 존나
안됬드라 ㅠㅠㅠㅠ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지 ㅋㅋ
주차장에 주차되있는 흰색 GT-R.
이년들 얼굴이 굳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만불짜리 슈퍼카라니까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나 R8정도
되는 개뽀대급 차를 기대했나보지. 성능상으로는 절데
뒤지지 않는 GT-R이지만 솔직히 그정도 뽀대급의 디자인은
아니잖어. 나도 인정해. 근데 그 썅년들 대놓고 얼굴 굳드라. ㅋㅋㅋㅋ

형 예열 한다고 차에 들어가있는데 그년들끼리 모여서
존나 쑥덕대는데...나 분명히 들었어 "아 씨발 장난해?" 라고.
그러면서 내 BMW M3 랑 포르쉐 카이만 시동 켜는 내 친구들보고
"어머 씨발 포르쉐다!" 하면서 넙죽 옆자리에 타던데? ㅋㅋㅋ
GT-R형은 열받아서 그년들 쳐다보고있고 M3/카이만 친구들도
의리때문인지 빡쳐서 주차장에서 지랄지랄하고 경비원 오고 ㅋㅋㅋㅋ

암튼 잊을수없는 소개팅자리였음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