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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히 더 외롭네...

[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06 23:23:00
조회 696 추천 0 댓글 33


안녕 횽들 시골사는 공돌이야.

오늘 엄마한테 전화를 받았는데.아버지가 시한부 선고를 받으셨대..

3년전에 위암말기 수술하셔서 위절개하고 6개월병원계시다가 퇴원하셨는데.

그동안 꾸준히 병원통원치료하고 약도잘드시고 음식조절도 잘했는데...

간으로 전이된게 너무 심해서수술도 안되고 포기했나봐 병원에서...

퇴근하고 라면이나 쳐먹고 있는데 엄마가 우시면서 전화하는데...

나는 내일도 출근해야하고...담주도 일해야하고....아마 길면2달정도..시라는데...

이상하게 술생각은 안나네...솔직히 술마시면 내일 일하기 힘들까봐 라는 생각이 먼저들어...

여기 입사한지 이제한달갓넘어서 지금 이미지관리중이거든..............

태어나서 큰외삼촌 돌아가신거 어릴떄보고 주변에 그런일 본적이없는데...

사실 아직실감이 안나........뭐아직 한두달 남았다는 안도인가....그래도 추석은 같이보낼수 있을것같아 좋네...

내핸드폰에 3년전에 아버지가 추석차례상 준비하시는 사진하고 동영상이 있거든...

추석을 며칠 앞두고 위암말기 선고받으셔서,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준비하는 추석일지 모르니 찍어두라고 하셔서...

근데또 다시 추석을 얼마남기고 이런일이 생기네...제작년부터는 형하고 나하고 둘이하거든...

인생참 죶같다..........................아마 한두달후면 며칠간 술로 살떄가 오겠지?

여동생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그냥 울고싶다...........지난주 주말에 아버지가 할말있으시다고 형하고 나하고 둘만 집으로 오라고 했는데.

일하느라 못간걸 전화하셔서 막 화내시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버지한테 나도 소리지르고 짜증냈는데....

그게 그일이었구나........어휴 진짜 내가 뒤져야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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