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으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입니다.
어떻게 다들 한주를 잘 마무리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오늘 비즈니스맨의 기초라는 산업영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사회는 항상 혼자 사는거라고, 사람들이 습관처럼 이야기 하는것을
나는 여러번 들어왔습니다.

근데 왜 대학은 자꾸 팀별 협동을 요구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교수님께서는 조를 짜서 영어로 비즈니스 상황에 관련된
연극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강의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공부도 안하던
학생들은 이럴때만큼은 점수를 좋게 받고자 1학기때 공부좀 했던
사람들에게 치근덕거립니다. 나도 그런 치근덕 거림을 받아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나는 머리속이 하얗게 백지화 되면서 창가를 바라봤습니다.
내마음을 아는지 하늘에서는 주륵주륵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내 눈가도 뿌옇게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눈물을 몰래 닦고 그사람을 바라봤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사람은 학교 안나오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오늘 간만에
나온 사람이었습니다. 체격도 좋고 키도 커서 내가 처음 봤을때 우리과
 짱인가 생각이 들었기에 나도 키빼고 등치만은 밀리지 않지만 
일단은 내가 먼저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부르셨나요 라고 묻자 그는 목소리를 깔고 내게
형이라고 부르며 같이 할 생각 있냐고 물었습니다.
속에서는 위산이 올라오는거 같았지만 굽신굽신 거리며 마다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라고 말하면서 강제조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일합방이 있은지 오늘로써 100년이 넘은 지금 오늘 나는 강제로 조약을 맺었습니다.
하늘도 호우를 뿌리며 울고 복학생은 강제 조약에 울고 혼자할 막막함에 웁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