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찝찝하게 내리는 금요일 입니다.
나는 요즘 핸드폰 때문에 정말 고민입니다.
핸드폰을 가지고는 있지만 연락이 오는곳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에스케이텔레콤 뿐입니다.
개강하고 나서야 학과사무실에서 가끔 보내주는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학교에 가서도 나는 절대 핸드폰을 끄내두지 않습니다.
남들은 친구들이나 가족등과 문자메세지로 이야기를
나누느라 미소가 떠나질 않지만 나는 시계를 볼때에만
핸드폰을 꺼냅니다. 그마저도 친척형이 준 메탈시계를
차면서 핸드폰은 가방에서 4일 길게는 5일동안 방치해
두지만 배터리는 야속하게도 항상 3칸을 유지하고 있어
내 마음이 더 아픕니다.

오늘 핸드폰을 보면서 한번 쓰다듬어 줬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되면서 그래도 제값과 제기능을 하고자
생산되었을텐데.. 이렇게 놀리다니 핸드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늘에서는 내마음을 아는지 비를 뿌리며 울고
나는 핸드폰에게 미안함과 나의 한심함 그리고 복학생이라 웁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