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늘도 슬픈복학생이야기

슬픈복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9.11 19:21:47
조회 255 추천 0 댓글 1


오늘은 갓난아기부터 늙은 노인분들까지도 좋아라
한다는 주말입니다.
나는 오늘 큰맘먹고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이라도 나가서 공부 한다는게 내가 봐도 신기했습니다.
이제 정신바짝 차려야 개념있는 사회초년생이 될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주말에는 좀 프리하게 차를 출구쪽 가까이에
대놓고 열람실로 향합니다. 아무도 없을줄 알았는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있었습니다. 공부를
몇시간 정도 하고 집에 오는데 자장면이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가족만 두고 혼자먹기에 좀 그래서 꾹 참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고 보니 군만두가 접시에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궁금하여 어머니께 "어머니 이거 군만두 아니에요?"
라고 묻자 어머니는 얼굴색이 차가워지시며 나를 피하시는듯 했습니다.
나는 무언가 나에게 숨기는게 있다 싶어 집요하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그제서야 내가 학교 간 사이 자장면을 나만뺀 모든 가족이
먹었다고 말씀 해주시며, 미안하다며 목이 멘채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오토바이소리가 나며 그릇을 찾으러 왔다고 소리쳤습니다.

나는 정말 큰 충격을 받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자장면이 먹고 싶어 꾹 참고 집까지 온 나였는데.. 가족들이 나만 뺴고
먹었다니.. 학교에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더큰 고통이었습니다.
나는 집을 박차고 나가 동네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밀려오는 배신감
다음주에 또 학교갈 생각에 괴로움이 겹쳐 나를 더 힘겹게 했습니다.
동네 뒷산에 올라 나는 소리쳤습니다. 나는 성공할꺼라고.. 성공해서
자장면 실컷먹고 니네 절대 아는척 하지 않을꺼라고..

하늘은 그에 보답하며 격려의 비를 뿌려주고, 복학생은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192726 패왕색의 화보 (116.125) 10.10.19 91 0
1192725 요즘 아무리 젊은사람 "예의없다, 예의없다" 해도 [5] 345435(58.226) 10.10.19 159 0
1192724 어이 불곰 병신 영업 뛰는 자식아. [2] 도베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88 0
1192723 근데 돈 = 행복은 정말 아닌듯 [1] 동정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43 0
1192722 도대체 왜 수동이 좋다는거임? [2] ㅇㅇ(121.151) 10.10.19 69 0
1192721 차갤러들 드라마 엄청 좋아하늗늣 [1] 6544(222.109) 10.10.19 13 0
1192720 도베르만 봐주삼 [6] 내가니형이다(120.142) 10.10.19 91 0
1192718 아까부터 돈 돈 거리는 ㄱㄱ 좆까라 새꺄 [3] asdf(118.39) 10.10.19 51 0
1192717 남자신체관련 존나 진지한 질문글. [4] nsm6(222.236) 10.10.19 146 0
1192716 차갤의 분위기를 바꾸는 리지 짜응 (116.125) 10.10.19 61 0
1192714 차갤의 분위기를 바꾸는 제시카 [4] (116.125) 10.10.19 150 0
1192713 오늘의 명언 [2] 90TG3.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83 0
1192712 아까 내 썰 이해못한다고 했던 병신들보렴 [4] ㄱㄱ(210.94) 10.10.19 109 0
1192711 BM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x(118.38) 10.10.19 244 0
1192710 차갤의 분위기를 바꾸는 아이유 [1] (116.125) 10.10.19 77 0
1192708 수동의 위엄 인증 [1] ㅇㄹ(119.67) 10.10.19 145 0
1192707 장재인! 드디어 부자되다 최신편 !! ELL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15 0
1192706 감성사진의 제 1 조건. [1] 엠씨우퍼(114.200) 10.10.19 119 0
1192705 돈 뭐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 [3] asdf(118.39) 10.10.19 59 0
1192703 기여워 [2] 6544(222.109) 10.10.19 77 0
1192702 자부심가지면 안되는차 [2] ■x(118.38) 10.10.19 106 0
1192700 실험중 [2] ㄷㄱ(125.245) 10.10.19 19 0
1192699 돈이 행복의 잣대가 아님 시즌2 [3] ㄱㄱ(210.94) 10.10.19 77 0
1192698 물론 돈이있으면 행복한게 맞어 [2] 내가니형이다(120.142) 10.10.19 56 0
1192695 야 오토 타면 여성스럽게 보이고 남자답지 못해보이냐? [5] ㅇㄹ(119.67) 10.10.19 62 0
1192693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지. [5] 도베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94 0
1192690 스포티지R 가솔린최고급형 견적문의 드립니다 차산다(119.64) 10.10.19 161 0
1192689 무슨 10월 중순에 모기가 이렇게 많음ㅡㅡ [1] ㅇㅇ(121.151) 10.10.19 46 0
1192688 소형차 타고 한 두시간 운전하면 졸라 피곤해 [2] 2(121.150) 10.10.19 80 0
1192687 돈돈 버는 방법 잘알고있네 차갤 종자들아. [6] 도베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131 0
1192686 내 주관적인 생각인데 세상에서 제일 파렴치하고 안하무인인넘 [2] (116.125) 10.10.19 33 0
1192684 물건을 팔려거든 먼저 문화를 팔아라. 트윅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45 0
1192683 꿈의 중요성... 지나가다(202.142) 10.10.19 83 0
1192682 라고 자위합니다. (114.206) 10.10.19 51 0
1192681 돈이 행복의 전부냐? [1] ㄱㄱ(210.94) 10.10.19 38 0
1192680 니들 인생에 호랑이가 뒤에서 쫓아오는데 시발 그만큼 열심히 도망갈 생각으 (114.206) 10.10.19 30 0
1192679 열심히 좀 살아봨 명예/돈? 다 저절로 뒤따르게 돼어있지, 탱크가 옆에 [2] (114.206) 10.10.19 43 0
1192678 개똥철학은 철학갤로 [2] ㅎㄱㅎㄱ(110.35) 10.10.19 40 0
1192677 닛산 gtr 또 기록 세웠네 [1] 21(222.109) 10.10.19 91 0
1192676 돈이 있다고 행복한건 아님 [7] ㄱㄱ(210.94) 10.10.19 95 0
1192675 개소리 집어 치우고. [6] 도베르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98 0
1192674 돈 마니벌려면 돈을 따라가면 안된다 [4] 내가니형이다(120.142) 10.10.19 133 0
1192673 횽들 니싼 알티마 있자나 [6] 23(203.234) 10.10.19 163 0
1192672 돈으로 못하는거 잇음 [1] ㅇㄹ(119.67) 10.10.19 44 0
1192671 난 꿈을 찾아서 어쩌고 하라는 종자들 이해 안되더라 [4] ㅇㅇ(112.223) 10.10.19 66 0
1192670 콩코드 디자인 다듬은게 SM520 맞지? [1] ㅇㄹ(119.67) 10.10.19 55 0
1192669 돈과 인생의 상관관계 [2] 짤렸어(116.121) 10.10.19 72 0
1192668 최근 고자 현황. [2] 엠씨우퍼(114.200) 10.10.19 111 0
1192667 20살인데 왜 돈돈하는지 물어보던넘 [1] (116.125) 10.10.19 69 0
1192666 내 사랑 곰돌군 [1] 트윅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19 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