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 연구소에 근무하는 가까운 친구에게 물어봤다.

진짜, 인시그니아인지, 말리부인지(따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인시그니아였으면 하는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요 친구놈 덕택에 엔진 얘기는 종종 꽤 정확한 얘길 듣는 편이다. 재미있는건, 이 친구는 연구 오더가 떨어지면 일은 빡세게 하는데,

정작 이 엔진이 어디에 장착되는지는 잘 모르는 인간이다. 알라면 알 수도 있지만, 본인이 정작 그런 거는 관심이 별로 없다나 뭐라나...

늘 하는 얘기가, \'뭘 만들었는데, 그게 나중에 어디에 들어갔더라구..\' 뭐 이런식이다.

암튼, 각설하고, 

친구 말로는 알페온용 엔진 연구와 뭔가 2.0 짜리 전에 본적이 없는 새로운 엔진에 대한 연구가 거의 비슷한 타이밍에 시작되었고

캐드 도면에는 말리부라고 써 있다고 한단다. 근데, 알페온은 목업이나 테스트차량이 꽤 예전부터 연구소 내부에서 돌아다녔는데

이 차량은 차량을 아직 본 적은 없고 엔진만 봤댄다. 그리고 2.0 터보엔진이냐고 물어봤더니, \'아직은 말하기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했음.

그런데...

그 친구 왈,

"위에서는 유럽애들이 말리부를 좋아해서 한국도 말리부로 가기로 결정했대." 라고 함.

당췌 뭔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