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주를 마무리하는날인 금요일 입니다.
오전에 광란의 디씨차갤을 즐기고 나서 씁쓸한 마음으로
창을 닫고 샤워를 하고 나갈준비를 하고 마티즈에 시동을걸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포스트맨의 신곡인 \'다른여자에눈길도가네요\'
라는 노래를 들으며 아 나도 여자 만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강의실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표가 화장실에 가는지 맞은편에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가는데 아니 이게 누군지 제가 좋아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기다릴때는 한번도 못만나다가 우연히 만나다니 밝게 웃으며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하자 그아이는 걷는모습도 굉장히
귀엽게 걸으면서 수줍은지 "안녕하세요" 라고 저를 안보고 땅을 보고
인사를 합니다. 속으로는 지금 내 무시하나 족같은년 이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참습니다. 혼자 지내다 보니 성격이 많이
안좋아 졌습니다.

강의는 시간이 되어 시작되고, 오늘 너무 피곤한지 눈꺼풀이 무거워 집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졸게 되었고 그러다가 결국 엎어지게 되었습니다.
깜짝놀라 일어나니 수업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었고, 교수님이 프리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아 나자신을 욕하면서 정신차리자고 허벅지를
샤프로 찔러보지만 잠이기는 장사 없다고 자꾸 졸게 됩니다. 이대론 성공할수
없다 자기최면을 걸며 수업에 참여해보지만 결국 잠이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깜짝놀라 깨어보니 강의실에 아무도 없습니다. 어떻게 된거지 내가 꿈을
꾼건가 몇십초간 고민하다보니 아뿔싸.. 수업이 끝난것입니다. 친히 누군가 불을
끄고 나갔습니다. 수업이 끝나서인지 나를 깨우지 않았다는
배신감인지 눈물이 흐릅니다. 눈물을 흘리며 내가 성공하면 알람시계를
30개 살꺼라는 큰다짐을 하면서 강의실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나는 건물을 빠져나와 주차장으로 앞만보고 달립니다. 주차장이 왜이리 먼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또 마티즈 핸들에 이마를 박으며
성공할꺼야 성공할꺼야 자기최면을 걸고. 분노의 질주를 하며 집에 도착합니다.

집에와서 어머니를 뵈었는데 어머니는 이마가 왜 이리 빨갛게 변했냐며
물어보십니다. 나는 어머니께 동생들과 딱밤맞기를 하고 왔다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적당히 열심히 하라며 나를
응원해주셨습니다.

복학생 겸 불효자는 오늘도 울고 한주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정말 슬픈날입니다


다음이야기...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토익특강에 복학생은 참여한다.
그곳에서 복학생은 어떻게 살지 막막해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