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아는 사람이 새로 뽑은 아반떼MD를 잠깐 타봤어. 새로 차를 사려는데 후보로 놓고 관심 갖고 있는 모델이지.

일단... 겉모습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 된다. 현대의 플루~ 머시기 하는 디자인 컨셉은 나와는 안 맞나봐-_-; 너무 화려하게 멋을 낸 듯한 모양이라 심히 그렇더라. 디자인은 내가 보기엔 라프>포르테>아방이>서민3호 라서... 차라리 라프의 굳건하고 우직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내장은... 글쎄, 그냥 중립인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중립? 대시보드 쪽 디자인은 그냥 그럼.

그런데 놀라운 점은... 뒷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천장이 엄청 낮더라고! 내 키가 170대 초반인데 엉덩이 살짝 드니까 머리가 천장에 닿는 거야? 머지? 애들이 10살 미만인 사람만 차 사라는 현대의 마케팅 전략인가?-_-; 아무리 좋은 디자인이라고 해도 실용성에서 떨어진다면 그건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고 보는데?

물론 이 점은 YF소나타나 K5도 마찬가지지. 요즘 한국차가 너무 쿠페식 디자인을 추종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야. 난 설령 그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해도 별로야. 거주성이 떨어지는 디자인은~

그래서인지 요즘 희한하게 NF 소나타 트랜스폼이 마음에 든다-_-; 그런데 일반인들이 타고 다니기에는 가장 좋은 차 같아. 디자인도 성능도... 물론 나의 드림타는 따로 있지. K5... 그런데 그것도 타보니까 벨트라인은 너무 높고 천장은 너무 낮고 보닛은 잘 안 보이고... 그렇더라. 요즘 차 디자인이 좀 이상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