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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슬펐던복학생이야기

슬픈복학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0.03 19:46:41
조회 650 추천 0 댓글 2





때는 2007년 고등학교 3학년 여름, 장마철 이었습니다.
그때는 내가 정말 이렇게 복학생 생활을 하게 될줄 몰랐는데..
나는 고등학교를 수원에서 서울의 인문계고까지 통학을
했더랬습니다. 그 때 만큼은 나혼자가 아닌 어여쁜 남동생과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의 여동생 이렇게 삼남매가 손을 잡고
함께 다녀서 무서울것도 없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1호선 전철을 타기위해 버스에 올랐고 우리는
전철역에서 환승하여 전철을 탈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전철에
오르면 사람냄새가 물신 풍기고 천원이면 좋은 물건을 살수있던
지하철은 나에게 매력적인 이동수단 이었습니다. 그렇게 비를 뚫고
달리는 지하철에서 생각에 빠져 안양역쯤 다달았을때 어떤 할머니가
자꾸 우리를 유심하게 바라 보았습니다.

의식은 안했지만 나도 괜히 거슬리던 찰나에 그 할머니는 우리에게
다가왔고, 갑자기 우리에게 큰소리로 "학생들 지금 이 꼬마애 어디
나쁜데 데려가는거 아냐?" 라고 물었고 지하철안에 사람들은 우리에게
시선이 고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당황스럽지만 침착하게
"제여동생 집에 데리고 가는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그할머니는 자꾸만
"요즘 시대가 음흉해서 말이지 꼬마야 오빠 맞어?"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은 마치 나를 모르는 사람인냥 대답을 안하는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나도 모르게 지하철에서 억울하다는 눈물을
흘리며 할머니에게 진심어린 눈빛으로 내동생이 맞다며 핸드폰에 있던
사진앨범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오해를 풀고 내리셨지만,
나는 가슴에 대못이 박혔습니다. 여동생에 대한 배신감과 옆에있던
남동생의 모른척 과연 내가 이들과 평생을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지 흔들렸습니다.

그날 하늘은 장마철이라 그런지 2배로 비를 뿌려대며 울어댔고
그때 만큼은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세상의 음흉함에 울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슬픈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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