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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간 한국여자들의 미스테리(호주 차 포함)

미미(218.236) 2010.10.17 18:31:53
조회 650 추천 0 댓글 8


.............................  QUEENSLAND 어느 한적한 시골도시의 백팩. 3월의 어느날, 2009. 

당시 나는 선배에게 정보를 구해서 내가 먼저 농장에 정착을 하고, 선배커플이 후에 합류해서 함께 4인실을 쓰고 있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술-일-술 을 생활화하던 어느날... 백팩 전체 인원 대략 60명중 15명 가량이 한국인이었던 때, 

안그래도 한국사람 넘쳐나는 와중에 3명의 한국인이 추가로 들어온다.. 

남자2에 여자1.. 호주에서 무리지어 다니는 그룹 중 흔한 조합은 아니었다... 

처음 몇일간 그들은 다른 한국사람들과 달리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한다(아 물론 나도 나만의 세상속에 살았음;;)

그 남자 두명중 한명은 여자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커플이 아닌가 수근거렸었다.. 나도 그런생각을 했었고..

그 셋은 내가 쓰던 방의 옆방에 살았었는데... 가끔씩 밤에 옆방에서 들리는 노트북 소리가 거슬려서 한두번 주의를 요구한적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 그 그룹속 여자는 다른 한국사람들과 친분을 쌓게 되고... 그 사람의 이런저런 사정을 나는 선배를 통해 듣게 되었다..

그러던 중, 그 남자 2명중 한명이 다른숙소쪽에서 일자리가 잡혀서 떠나고, 그 여자와 여자에게 친근하게(혹은 집적대는) 대하던 남자

단 둘이 한 방을 쓰고..... 

사건은 어김없이 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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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UEENSLAND 어느 한적한 시골도시의 백팩. AM 07:30경, 3월중순, 2009. 


일을 못구하고 방에서 나갈 일이 거의 없던 선배커플...(싸가지 없는 매니저가 농장주들의 반감을 사서 우리 백팩에 일이 별로 없었다)

사실 내 선배는 농장일 컨택이 됐었는데... 매니저가 삽질을 해가지고, 선배 여자친구의 이름을 근로자 리스트에 올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영문도 모르고 농장에 갔던 선배 여친은 당연히 일도 못하고 복귀하고... 

더불어 선배 또한 일자리의 기회가 날아갔다...;;


그렇게 일자리를 못구하고 밤새도록 열심히 미드를 보다가 아침쯤에 잠을 청하고 했던 나의 선배에게 두번째 일자리의 기회가 왔으니...

건설현장쪽 일이 잡혔다는 것이다... 장기 근로는 아니었지만, 노느니 몸이라도 풀겸 일을 하기 위해 픽업하러 온 사람을 만나러 갔던

내 선배... 알고보니 옆방의 그 남자와 함께 픽업 되었더라는것이다...

근데 속 터지는게, 그나마 리조트에서 반년간 일한 경력으로 기초적 대화는 가능했던 나의 선배와는 달리, 영어에 English가 E로 시작

하는지 I로 시작하는지 구별도 못하던 그남자, 어버버 댄다는것이었다...

답답해진 슈바는 말이 안통하면 현장에서 다치니 어쩌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선배와 그 남자를 뽑지 않고 그냥 가버렸고...

실망한 내 선배는 방에서 그남자를 원망하며 미드를 보고 있었다......

그렇게 침대에서 누워 헤드셋을 끼고 미드에 빠져들고 있던 그 순간...

뭔가 불규칙적인 소리가 들리더라는 것이었다... 

농장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들은 AM 5:50(우리 농장이 가장먼저 출발;;)부터 6:30까지 모두 출근하고, 백팩에 남아있던 사람은

일 못구한 사람들이 남아 있었는데, 옆방에서 뭔가 실랑이를 하는 소리인가보다 싶어 벽에 귀를 대고 들었더란다..

어렴풋이 들어보자하니, 여자애는 침대에 있는데... 남자가 자꾸 좋은말로 구슬리기+ 공갈로 여자의 침대로 올라갈려고 하더라는 것이다

여자는 그에 저항하고 있었고... 

생면부지 사람들끼리 그랬으면 문제가 있었겠지만... 

문제는 우리는 그 둘이 커플인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괜히 커플문제에 개입했다가 귀찮아 지기 싫었던 형은 신경쓰지 않았고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 뒀다는 것이다...

실상은 그 남자가 여자를 rape 할려고 했던건데 말이지... 

다행이 하늘이 도왔는가... 아니면 남자가 asshole인건가(??!?!?) 남자는 포기하더니... 황급히 짐을 싸서 캐러반으로 도주했더란다.

오후가 되고, 우리농장팀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면서 그 소문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여자는 쇼크에 빠져서 거의

공황상태였고..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그놈을 욕하느라 입이 마르고 침을 튀기고 있었다...

캐러반 쫒아가서 그놈 잡아다가 콩밥이라도 먹여야 하는거 아니냐 하는 말도 나왔지만, 직접적 증거 불충분에, 도움을 구할 만한곳도

없어서 그냥 쉬쉬하던 사이... 그 강간미수범은 다른 도시로 이미 도주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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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그래서 그날 밤, 그 여자에게 어찌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실 그 남자들은 전혀 모르던 남자들이었는데, 워킹홀리데이 카페에 "호주 같이가요~" <<-- 이런거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것이다.

그래서 함께 호주에 오자마자 농장일을 하기 위해 내가 있던곳으로 직행을 하였고,일을 빨리 구하기 위해 묵고있던 백팩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캐러반에도 숙소를 잡아뒀다는 것이다. 즉, 양쪽에 숙소비를 지불하고, 먼저 일자리를 주는 곳에 자리를 잡겠다는...

사실 나는 이해를 별로 못할 행동이었지만... 가본적도 없는 나라에, 무슨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더군다나 말도 안통하는 상황에서

자기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팀을 이루어서 함께 움직인다는 취지에 비췄을때, 그런대로 납득할 만한 일이었다.

-사실 나도 호주에 입국할때 비행기안에서 말동무나 구할겸 비행기 편명 같은 사람 구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 여자가 자기도

나와 같은 비행기를 타니 말동무나 하자길래 그럴려고 했는데... 나중에 쌩까여서 그냥 혼자왔더라는 ㅠㅠ 

나리타 공항에서 환승할때 보니까 내 또래 여자가 2명인데 그 둘중 한명이었던듯... ㅡㅡ+ 아무튼;; -

하지만 커플은 개뿔도 아니고 그냥 생면부지 남자 두명과 함께 호주에 같이 살러 왔다는 그 여자의 이야기가, 난 좀 그랬더라는...





그러나 어이가 없는 시츄에이션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사실 그 여자는 한국에서부터 사귀어오던 남자친구가 호주에 있더라는 것이다......

그 남친은 QUEENSLAND의 어느 동네에서 어학원을 다니는데... 

여자친구라는 사람이 그 꼴을 당하고 패닉상태에 빠져있는데 남자친구라고 하는 놈의 쉐키가 하는말이... 여자보고 지한테 오라는거다

보통, 일반인의 상황에서 보면..... 이럴때는 당장 몽둥이라도 들고 와서 죽지 않을정도로 두들겨야 정상이 아닌가?

지가 쫒아오지는 못할망정 거의 폐인이 되어있는 여자친구보고 알아서 오라고 하다니...

그 남자친구라는놈이 x 달린놈은 맞는지 의심히 갈 정도였다...

더 웃긴건... 내가 왜 남자친구하고 같이 호주에 오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가관인게..

남자친구 왈, "호주에서는 각자 인생을 즐기자" 이랬더란다...

뉘앙스를 보아하니 즉슨, 그 남자친구라는 작자 하는 생각이.. 여자친구는 한국용이고, 호주에서는 다른여자하고 좀 놀아보겠다 이거다

어휴.. 내가 그놈을 쫒아가서 두들겨 패야 하는건가 할 정도로 열이 받는데...  

그 여자도 좀 답답한게 그래도 그 넓은 호주에서 믿을 놈이라고는 남자친구 하나 있다고 그 놈 만나러 가겠다고 비행기표를 

끊었다는거다... (차라리 나를믿지 ㅡㅡㅋ)

어휴 마음같아서는 도시락이라도 싸서 쫒아다니면서 말리고 싶었지만, 본인의사가 그러하니 그냥 댑두고 잠에 들었는데..

자정이 넘어서 앞방에 살던 누나가 오더니 인터넷 쓸 방법이 없냐고 물어본다... 

뭔일인가 했더니.. 생활비도 떨어져가는데.. 그 여자도 아니다 싶었는가 남친한테 가는 비행기표 취소하고 그냥 남아 있겠다는거다...

하긴 그 남친 꼬라지를 보아하니 여자친구가 와도 마중도 나가줄것 같지도 않아보였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그래서 선배가 쓰던 텔스트라 모뎀으로 뱅기표 취소를 하려 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그 여자는 그냥 비행기표는 날린채 몇일 후, 같은 동네의 다른 백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로 한두번 인사한 적은 있는데, 다행히 다른 백팩에서 일도 구하고 잘 지내는것 같아보여 다행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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