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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파악이 안됩니다... 고수분의 해석을 구합니다.

ㄴㅇㅎㄹ(218.50) 2010.10.23 04:09:35
조회 455 추천 0 댓글 11


상황이 복잡해서 간단간단히 쓸게

얼마전에 28동갑내기 유부녀가 자꾸... 접근해와서 고민상담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고 정리했었는데.. 아는 사람은 알거야

차갤을 눈팅했을 뿐인데 개성없이 무난하게 살아온 내 인생에 계속 굴곡이 생기고 있어

-------
지난주 금요일에 출장으로 광주에 내려갔어, 좀 큰건이 있어서 부서에서 5명정도
1차로 회에 소주먹고, 2차로 바에서 양주먹고
3차는 입사동기랑 2명이서 상무나이트가서 맥주 먹었어
동기가 말빨이 좋아서 테이블에 여자애 2팀 왔었는데 두번다 분위기가 좋았어
처음온 애들은 키작고 볼륨 있는 애들이여서 그냥 농담하고 놀다가 재밌게 노세요~ 하고 바이바이했고
두번째 온애들은 한시간 동안 맥주먹으면서 춤도 추고 놀다가
동기가 완전 꽂혀서 테이블 계산하고 나가 버렸음...
나머지 다른 여자애도 졸졸 쫓아오는데

요즘 지난번 유부녀랑 일도 있고 해서... 여자친구랑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택시태워 보냈음
지난번에도 얘기 했지만... 노래방, 나이트는 정말 많이 갔는데.. 모텔까지 간 경우는 한번도 없었어
지금 여자친구가 6년째 처음이자 유일한 여자인거지...
그냥 이상태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택시 태워 보내고 편의점에서 실론티 하나 사서 바람쐬면서 마시고 있는데
우리처럼 2:2로 나이트에서 나오는 팀이 있더라고
그중에 한 커플은 신나서 택시타고 바로 go하고
나머지 한 커플은 남자애는 끌고가려고 하고 여자애는 안가려고 하고...
한참 실갱이를 했음

갑자기 남자애가 핸드폰을 땅에 던져서 부숴버리더니 여자애 가방을 뺏어서 택시를 잡고
여자애한테 빨리 오라고 소리침..
한 20대 초반즘으로 한참 어려보이길래 가서 가방을 뺏음
남자애가 내 멱살을 잡음..따귀고 한대 맞았음 ㅠㅠ.. 좀 쫄았는데, 선물받은 디펜스 펜이 있어서 그걸 쥐고
명치라고 생각되는 부근을 2~3번 쳤음... 숨을 못쉬고 괴로워하는 사이
근처 포장마차에서 오뎅 먹던 택시기사를 비롯한 아저씨들이 와서 도와줌
남자애는 욕하면서 택시타고 가버림
여자애한테 가방 갔다줌

알고보니 핸드폰이 여자애 거라함.
핸드폰이랑 지갑을 손에 들고 있고 가방을 어깨 메고 있었는데
핸드폰은 뺏어서 땅에 집어던지고 지갑은 지 주머니에 넣고
가방 뺏은 다음에 지 따라오라고 협박하던 상황이었나 봄

실갱이 하던 과정에 남자애가 세게 잡아서 그런지 여자애 팔뚝과 손목에 멍이 살짝 들어있음...
편의점에 가서 하늘보린가 뭔가 하는 보리차 사 맥임
우리 조카 놀랬을때 맨날 보리차 맥여서...

여자애가 지 스토리를 늘어놓기 시작함
집이 여순데 고등학교 친구 지지배가 놀자고 해서 왔음
나이트에서 놀다가 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 기지배가 배신 때리고 남자 쫓아갔음
자기는 돈도 없고, 갈곳이 없음. 자꾸 나한테 어떡하냐고 캐물음
그때 시간이 3시에서 3시반즘

나도 배가 고파서.. 횟집가서 매운탕 시켜서 밥 먹음... 얘도 사줌..
나오니까 4시반즘.. 술 기운 다깸
좀 있으면 버스 다닐테니까 2만원 줄테니 나중에 계좌로 부쳐주고 집에 가라함
여자애가 이꼴로 집에 못간다함
그럼 니 맘대로 하라하고 돌아섬
쫓아오면서 나는 어디가냐함
나는 저녁에 약속있어서 모텔가서 잘거라 함..
자기도 가면 안되냐 함

뭔가 상황이 이상한 거 같아서 무시하고 맞은편 모텔에 들어갔음... 끝까지 쫓아옴..
사장 아저씨와 새벽 5시니 3시에 체크아웃하겠다고 쇼부를 친 후 4만원을 계산...
사장 아저씨가 뒤에 일행이냐고 물음...
여자애가 계속 있었음

여자애한테 현금은 5만원이 전부니 자고 집에가든 니맘대로 하고 돈도 부쳐주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함
자기 혼자는 모텔 들어가기 싫다함..

순간 조직적인 꽃뱀인가 하는 의심이 듬
아저씨한테 여기 cctv 있냐고 물음
주차장과 로비만 찍는다 함
여자애한테 니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카메라로 찍고 있고 아저씨도 증인으로 있어서
나중에 나한테 이상한 죄 뒤집어 씌울려고해도 성립안된다고 설명...
여자애는 그런거 아니고 무서워서 그러는 거라함
그럼 니맘대로 하라고 한다음.. 아저씨한테 지갑과 핸드폰을 맡기고 2시에 전화로 깨워달라고 부탁후 입실

헐.. 결국 여자애가 방까지 쫓아 들어옴..
여자애 먼저 씻으라고 한 후 혼자 골똘히 생각해 보았지만.. 답이 안나옴
여자애 씻고 옷 지저분해진거 부분적으로 빨아서 널고 가운두르고 나옴..
나도 고민하다 끕끕하게 자고 싶지 않아서 씻고 가운두르고 나옴
여자애가 쇼파에 쭈그리고 앉아있음
침대가서 잘 준비하고 누움...
여자애가 자기도 가면 안되냐고 함
찰나의 순간 한 300번즘 고민하다가 대답 못함
여자애가 침대로 옴..

자기가 이상하냐함
상황이 너무 이상한대 니가 너무 멀쩡해 보이니까 종합적으로는 더 무섭게 느껴진다고 했음
비포선라이즌가 선셋인가 뭔 영화를 봤냐고 물어봄
여자친구랑 dvd 방에서 봐서 중간 이후부터는 내용 모른다고 함
여자친구 있냐고 물음
처음 사귄 여잔데 6년째고 상황이 어쨋든 모텔에 갔이 온 여자는 니가 두번째라고 함

여자애가 자기는 처음이라함...
그 뒤는 차갤러들이 좋아하는 얘기니까 생략하고...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지갑이랑 휴대폰 챙겨서 나오는데
여자애가 자기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휴대폰 번호 가르쳐줄리 없으니까
자기 번호 알려준다면서 집번호랑 휴대폰 번호 알려 줌
집에 전화할거면 학교 선배라고 말하라함
휴대전화는 월요일에 개통해놓을 테니...
나 편한대로 하라함

여자친구도 내가 첫 남자였고 그런데...
경험상 얘가 처음이라는게 상당히 신빙성 있게 느껴짐.
근데 이런 상황에서 정말 나한테 사랑이라고 느껴서 이러는게 가능한건지 싶은 의구심이 끝까지 남음..


가장 큰 문제는...
여자친구밖에 모르고  살았을땐 유혹을 이기는게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뭐든 시작이 어렵다고 하더니... 자꾸 막 싱숭생숭하고 여러 생각이 들고 그럼..
여자친구는 여전히 좋아
키가 155 정도로 작은 편인데 애교도 많고, 귀엽고.. 그런데
광주 애는
한 165정도에 청순한 타입이여서 너무 다른 매력이 있게 느껴지고...

일요일에 사업체 사람 만나고 일주일간 광주에서 목포 오가면서 일처리하느라 바빴는데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고
오늘 서울 올라왔는데... 아 이제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
아직 연락은 안했어..

유부녀 사건 이후로 여자친구랑 내년 초에 결혼하려고 마음 잡고 있었는데(아직 말은 안했고)
왠지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를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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