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F1자원봉사로 참여를 했어.
평소 F1관심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 첨하는 것이라
나름 역사적 의의(?)도 있고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고 나중에 생각하면 뿌듯할 것 같아서 시작한 일어었지.

일단 KAVO는 좀 까여야 할 것 같아.
행사 대행사 선정 및 관계기관 협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니
일이 될수가 없었어.

일단 내가 겪어본 일만 몇자 적어볼게.
행사 대행사를 어떻게 선정을 했는지 몰라도 국제 행사인데
최소한 어느정도 검증을 받은 업체를 선정했어야 했는데
주먹구구식 운영의 극치를 보여줬음.

자원봉사자들 사전에 다 모아놓고 교육을 가장해서
이리저리 이동만 시키다가 끝나고
대회기간 동안에는 언론에도 몇번 나왔지만
일괄되지 않은 입장 정책
자원봉사자들 식사도 제대로 지급을 못하고
자원봉사자들은 자원한 \'봉\' 취급을 받았지.

입장권 관련 몇자 적으면 참 별 사람이 다 있더군.
내가 있는 구역은 정확히 "ST"or"AA"라는 입장권한이 있는 사람
또는 해당 입장권을 소지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한데
"나 KAVO관계자야"
"나 도청 관계자야"
"저기 전화좀 받아보세요. 도청 직원입니다."
도청직원이 유니폼 입고 손잡고 아는 사람 통과시켜주기는 애교고
어느 경찰은 사복입고 쩌는 권위의식으로
자신의 지인을 통과시키려고 해서 제지하니 그때서야
주섬주섬 자기 신분증 보여주면서 끝까지 들여보내달라고
하는 거야
내가 끝내 막았는데
지원나온 공무원이 우리 게이트가 아닌
다른게이트로 통과시켜주더군
표 제값 주고 산사람은 진짜 바보.

그래서 팁을 줄게
내년에 F1대회가 또 열린다면
표 구입할 필요 없어
1. 나 KAVO관계자야
2. 나 도청 관계자야
3. 나 경찰이야

이 3개중 하나면 다 통과 할거야
확인 요청하면 그냥 화 한번 내줘.